[베스트&워스트] 코스피, ‘세우글로벌’ 유승민 테마주로 46.04% ↑

입력 2015-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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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ㆍ‘JW홀딩스’ㆍ‘알보젠코리아’ 등 제약주는 수난

7월 둘째주(6~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73.24포인트(3.48%) 하락한 2013.17로 마감했다. 그리스 긴축안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찬성을 앞서며 그렉시트 우려가 커진 영향에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장 중 기준으로 198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1조원 이상의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한주간 코스피시장에서 1조205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179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조3792억원을 순매수했다.

◇세우글로벌, 유승민 테마주 분류에 급등 = 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슈넬생명과학이었다.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슈넬생명과학은 유가증권 상승 종목 1위(49.41% 상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자회사 에이프로젠과 함께 개발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물질의 일본 임상3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데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세계 판매권을 니찌이꼬제약에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 등 잇따른 호재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세우글로벌은 유승민 의원이 지난 8일 나온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차기 여권 대선주자 지지도 설문에서 16.8%의 지지를 얻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9.1%)에 이어 2위로 부상하자 하루 뒤인 9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세우글로벌은 10일에도 20.8%나 상승했다. 유 의원은 10일 나온 리얼미터의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19.2%의 지지로 김무성 대표(18.8%)를 아예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세우글로벌은 유 의원이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 때인 2011년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반대한 점에 주목해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유승민 테마주로 지목된다. 세우글로벌은 동남권 신공항 부지로 거론됐던 부산 가덕도 인근에 토지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갤러리아타임즈는 지난 한 주간 25.81% 상승했다.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당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는 회사의 미래 사업성을 반영한다. 이런 점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업체가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실제로 한화갤러리아타임즈는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됐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는 입찰에 성공하면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44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2.8% 증가할 것으로 추정, 주가 상승 여력이 272.0%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지코(45.42%), 한성기업(39.45%), 사조오양(35.04%), 포스코플랜텍(31.17%), 에리트베이직(23.32%), 선창산업(23.28%), 사조산업(23.16%)이 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 10위권 내에 들었다.

◇제약주 폭락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약주 주가가 가장 많이 폭락했다. 일양약품(-35.44%), JW홀딩스(-30.98%), 알보젠코리아(-29.00%), 녹십자홀딩스(-28.04%), 한미사이언스(-27.51%), 대웅(-25.27%), 종근당홀딩스(-22.70%), 제일약품(-22.17%), 삼성제약(-22.13%) 등 주가 하락 10위권 내에 무려 9개 종목이 제약주였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의 코스닥-제약바이오-화장품 주가급락은 그리스 사태와 중국증시 급락을 촉매제로 변동성 확대를 제어하기 위한 위험 주식군 회피 성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서 위험 선호는 성장주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는데 대외변수로 촉발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위험 회피 시 성장주를 우선적으로 매도하는 투자 행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수출, 기술료 수취 영향으로 제약업종 커버리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에는 제약주들의 실적, 연구개발(R&D) 등 회사별 특성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대호에이엘은 지난 6일 종가 2590원에서 10일 1995원으로 22.97% 추락하며, 바이오 제약주 사이에서 유일하게 주가 하락 상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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