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전쟁, 끝나도 끝난게 아니다 ‘9월에 2차 전쟁’

입력 2015-07-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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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만료 앞두고 9월 입찰 신청… 롯데ㆍ신세계ㆍSK ‘수성’ 총력

(신태현 기자 holjjak@)

수개월간 뜨겁게 달궜던 서울 시내면세점 전쟁이 10일 막을 내렸으나, 올 가을 ‘제 2차 면세점 대전’을 앞두고 있어 업체들이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있다.

올 하반기 특허가 만료되는 곳만 4곳에 달한다. 2차전에는 1차 경쟁에서 탈락한 업체들이 다시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연말 사업기한이 만료되는 면세점은 서울 워커힐면세점(11월 16일)과 롯데면세점 소공점(본점, 12월 22일)ㆍ잠실 월드타워점(12월 31일), 부산 신세계면세점(12월 15일)이다.

관세청은 4곳의 특허기간이 비슷한 시기에 만료됨에 따라 특허 신청 및 특허심사위원회 개최 등의 절차를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특허신청은 오는 9월 25일까지로, 관세청은 11월 중 특허심사위원회를 거쳐 특허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고배를 마신 롯데(롯데면세점)와 SK(워커힐면세점), 신세계(신세계면세점)는 기존 해당지역에 면세점 사업권 사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2곳의 면세점 특허가 만료되는 국내 1위 업체 롯데면세점의 총력이 예상된다. 지난해 롯데면세점 본점 매출만 약 2조원에 이르는 만큼 롯데그룹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규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롯데가 홍보 마케팅에 가장 소극적이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 이유도 2차전 대비 때문으로 보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말 만료 예정인 본점과 월드타워점 특허를 수성해 한국 관광 및 면세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면세사업자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등 그 밖의 탈락 업체들에는 다시 한번 도전할 것으로 보여 패자부활전이 예상된다. 또 이번 시내면세점의 황금티켓을 거머 쥔 신라와 한화가 다시 경쟁에 뛰어들어 영토 확장에 나설지도 주목되고 있다.

동화면세점도 오는 12월23일 특허가 만료되지만 중소ㆍ중견 면세점에 대한 특허는 한 차례에 한해 기존 사업자가 갱신할 수 있도록 한 관련 법령에 따라 연장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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