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혁신안, 지도부 큰 희생 요구… 못할 바 없어”

입력 2015-07-12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2일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권한과 관련해 “만약 혁신위에 맡기는 것이 다들 승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공론이 모아진다면 못할 바가 없다”면서 “여러 가지 방법이 다 강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메르스 사태 때문에 연기됐다가 이날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김대중 평화 마라톤 6·15 서울대회 개회식에 참석,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내가 그것(구성권한)을 움켜쥐고 행사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구성권한이 대표에게 부여된 조항을 고집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이다.

앞서 ‘현역 물갈이’의 1차 작업을 맡게 될 선출직공직자평가위 구성권한을 사실상 당 대표가 갖도록 한 2차 혁신안을 두고 비주류측이 반발하면서 이후 혁신위는 당 대표 임명에 앞서 최고위 의결을 거치도록 보완했다.

문 대표는 혁신안의 13일 당무위, 20일 중앙위 의결 전망과 관련, “혁신이라는 게 누구에게나 다 고통과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무위나 중앙위에서 받아들여 실천하게 되리라는 것에 대해 낙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 당이 말로만 혁신을 하고 실천을 못했는데,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함께 하자고 당무위원 및 중앙위원들을 진심을 다해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안에 대해선 “지도부의 가장 큰 희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뿐 아니라 최고위원 전체의 임기가 다음 총선 성적과 무관하게 상당히 단축되고 당직 임명된 분들의 기득권도 다 내려야할 상황”이라며 “국회의원은 국회의원대로 평가라는 부담을 안게 됐고…”라고 했다.

문 대표는 그러나 “(이번 혁신안은) 우리 당 전체가 새로워지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다들 기득권을 내려놓기 차원의 희생과 헌신을 다 같이 함께 하게 되는 방안”이라며 “언론도 이것을 또 우리 내부의 계파다, 이런 식으로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우리 혁신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136,000
    • +0.34%
    • 이더리움
    • 5,033,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0.83%
    • 리플
    • 702
    • +3.24%
    • 솔라나
    • 205,700
    • +0.64%
    • 에이다
    • 588
    • +1.03%
    • 이오스
    • 933
    • +0.54%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40
    • +1.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00
    • -1.34%
    • 체인링크
    • 21,160
    • +0.19%
    • 샌드박스
    • 542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