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발표] 황금티켓 주인공 탄생… ‘10조’ 국내 면세점 지형도 어떻게 바뀌나

입력 2015-07-10 17:13 수정 2015-07-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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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제주 2→서울 9·제주3, 롯데ㆍ신라ㆍ신세계ㆍ한화 4파전 양상

면세점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가 10일 발표되면서 면세점 업계 판도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면세 사업을 펼치고 있는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추가로 시내면세점 특허를 받았다. 롯데와 신라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기업 각축장이 된 면세점 시장 구도는 롯데ㆍ신라ㆍ신세계ㆍ한화 4파전으로 재편됐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시내 면세점은 모두 16곳으로 서울(6곳), 부산(2곳), 제주(곳)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다. 서울에는 롯데면세점(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신라면세점, 워커힐면세점, 동화면세점이 운영중이다. 부산에는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제주에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운영중이다. 이외 기타 지역은 대전(신우면세점), 대구(그랜드면세점), 울산(진산면세점), 창원(대동면세점), 수원(앙코르면세점), 청주(중원면세점)에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시내면세점 4곳이 추가되면서 시내면세점 숫자는 모두 20곳으로 늘어났다. 시내면세점이 20곳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면세점 시장 규모는 올해 내로 10조원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최근 5년간 급격히 성장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0년 4조5000억원에서 2011년 5조3000억원, 2012년 6조3000억원, 2013년 6 조8000억원, 2014년 8조3000억원으로 급신장했다. 작년에는 전년 보다 22%나 증가했다. 2013년에만 잠깐 주춤했을 뿐 매년 20% 이상씩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경기불황과 소비심리악화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몇년째 역신장하는 가운데서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내면세점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지난해 면세점 시장 매출 8조3000억원 중 5조4000억원이 시내면세점에서 나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해외로 눈을 돌려 시장규모를 따졌을 때도 국내 면세점 규모는 압도적인 1위다. 4조원대로 2위에 올라있는 영국에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을 정도다. 업체별로는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모두가 세계 면세 업계 순위에서 모두 10위권 안에 들어있다. 롯데는 2013년 기준으로 미국 DFS, 스위스 듀프리, 독일 하이네만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라 있다. 신라는 2013년 기준 세계 7위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롯데와 신라의 양강 체제가 형성되어 있다. 지난해 기준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50.76%와 30.54%를 차지하고 있다. 두 개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81.30%에 이른다. 이외 신세계와 한화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2014년 2월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전에서 유통 자회사인 타임월드가 운영권을 따내 면세점 사업에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면세 시장은 롯데와 신라, 신세계가 주도하던 기존 3강 구도에서 이번 한화갤러리아 추가 면세점 사업권 획득으로 4강 구도로 재편됐다”며 “신라와 롯데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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