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 BNK금융 회장, 경남 달래기 100억 쏜다

입력 2015-07-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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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서민자녀 장학금 지원… 경남銀 자율권 보장 등 약속도 충실히 이행

성세환 BNK금융 회장이 경남은행 인수과정에서 갈등의 골이 깊게 패인 경남도와 화해에 나섰다. 인수 전 약속한 투 뱅크(Two Bank) 체제는 물론 은행 명칭과 본점 소재지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특히 성 회장은 경남 서민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100억원을 기부하는 등 경남 달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달 초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BNK금융의 장학금 지원에 대해 밝혔다. 홍 지사이 BNK금융과의 구체적인 업무 진행 상황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경남도와 BNK금융과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전환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 지사는 2013년 말 BNK금융(당시 BS금융지주)이 경남은행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자 지역 환원이 물거품이 된다며 경남은행의 도금고 약정 입찰 자격을 박탈했다.

이후 성 회장은 경남도와의 관계 개선 노력에 전력을 다했다. BNK금융이 부산에서만 진행하던 연말 소외이웃 행사를 창원에서도 동시에 진행하는 등 경남지역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특히 성 회장은 지난달 홍 지사를 경남 창녕에서 만나 지역사회 지원을 약속하는 등 그동안의 앙금을 털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은행 인수 후 했던 경영 방침 약속 이행도 한몫했다. BNK금융은 경남은행 인수 과정에서 약속했던 경남은행의 자율 경영권을 보장하고,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두 축을 중심으로 한‘투 뱅크(Two Bank)’ 체제도 유지하고 있다. 은행 명칭이나 본점 소재지도 바꾸지 않았다.

민영화 이후 1978년 경남은행에 들어와 37년간 ‘정통 경남맨’ 손교덕 은행장의 취임도 이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게다가 우려했던 경남, 부산지역의 일부 중복 점포수의 조정이나 인원 감축도 없었다.

BNK금융은 내달 초 이사회를 열어 장학금 지원과 관련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중 성 회장이 경남도를 방문해 홍 지사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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