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인플루엔자, B형 바이러스 간염’ 신물질 개발 성공

입력 2007-02-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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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은 2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강력한 활성을 나타내는 새로운 구조의 신물질 개발에 잇따라 성공, 이들을 각각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삼진제약이 개발 성공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차단 신물질은 합성체인 벤조이미다졸 유도체와 식물 생약에서 추출한 코마린 유도체로써, 연구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또는 B형에 대해 우수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고 세포독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명됐다.

삼진제약이 효과적인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특허출원한 벤조이미다졸 유도체와 코마린 유도체는 바이러스 세포가 침투하고 분리되어 나오는 과정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표면단백질 헤마글루티닌(HA) 및 뉴라미니다제(NA)를 억제 차단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환절기 및 겨울철에 유행하는 유행성독감(인플루엔자)은 일반 감기와는 달리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H1, H2 또는 H3 아형을 갖고 있으며, 최근 고병원성으로 유명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H5,H7 아형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고병원성 및 맹독성을 갖는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인플루엔자 치료에 사용되는 기존 제제들이 내성 및 부작용 등에 있어 많은 과제를 남기고 있다.

아울러 삼진제약 중앙연구소가 이번 특허출원한 B형 간염 항바이러스 제제는 이미 항에이즈치료 신물질로 미국과 제휴해 신약개발을 추진 중인 피리미딘디온(pyrimidinedione) 계열 유도체로써, 대부분 핵산(nucleocide)인 기존 약물과는 달리 비핵산(nonnucleocide)계열로 바이러스 감염차단과 세포내 증식 억제 등 이중 약리기전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B형 간염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핵산계 약물은 빠른 시간안에 내성바이러스가 나타나 치료에 한계를 보여왔다.

삼진제약이 개발한 피리미딘디온 유도체는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대해 우수한 저해활동 능력으로 내성극복과 작용 기전(역전사 효소억제 및 바이러스 숙주세포내 증식억제)에서 기존의 어떠한 물질과도 차별화된 기전을 보여주고 있어 획기적인 B형 간염 에방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혈청간염이라고 불리는 B형 간염은 전 세계 사망 순위 9위를 기록할 정도로 흔한 감염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3억명, 한국의 경우 전 인구의 5%내지 10%가 보균자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특히 보유빈도가 높고 모태에 의한 수직감염이 주 감염경로이며, 간경화나 간암의 주요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 내성과 독성을 해결한 효과적인 치료제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진제약 정순간 중앙연구소장은 “그동안 항바이러스 전반에 걸쳐 내성과 독성, 효능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신물질 개발 노력의 결과로 금번 B형간염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차단 물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이번 특허 출원을 계기로 이미 미국과의 제휴를 통해 신약개발을 추진 에이즈치료 신물질 등과 연계해 포괄적인 항바이러스제제 개발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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