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니아, 어쩌다 강원도 저수지에...생태원 포획 중 줄 끊고 도망가기도 '장마철 하천 유입 비상'

입력 2015-07-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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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니아

(출처=YTN)

강원도 횡성의 마옥저수지에서 남미산 육식어종인 피라니아(피라냐)와 레드파쿠가 발견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4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마옥리에 위치한 마옥저수지에서 남아메리카 원산인 육식 물고기 피라니아와 '고환 사냥꾼'으로 알려진 레드파쿠를 잡았다고 밝혔다. 피라니아가 국내 생태계에서 공식적으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생태원은 최근 마옥저수지에 피라니아와 비슷한 어종이 잡혔다는 제보를 받고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포획에 나선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피라니아의 생존 수온은 섭씨 24도 이상으로 중국과 미국, 우리나라 등에서는 생태학적으로 살아남기 힘든 환경으로 알려졌다. 피라니아가 국내에 분포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이번에 발견된 피라니아는 누군가가 관상용으로 키우다가 방류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피라니아는 날카로운 삼각형 모양의 이빨과 아래턱을 가져 어류, 파충류, 포유류 등 가리지 않고 먹잇감으로 삼는다.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종종 피라니아의 물려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특히 국립생태원 측이 피라니아와 레드파쿠로 보이는 어종을 잡는 과정에서 낚시에 4차례 잡혔지만 걷어올리는 도중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모두 줄을 끊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생태원 측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 피라니아가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 갈 가능성도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장마로 인한 수위 상승 시 하류로의 확산 가능성이 있어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피라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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