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면세점 유치 大戰] 신세계디에프, 본점 명품관 파격 전환… 프리미엄 문화 공간으로

입력 2015-07-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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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유통명가 노하우 집결 시켜 명동-남대문-남산 잇는 ‘관광 올레길’ 구축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선정을 앞두고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신세계그룹이다. 신세계는 그룹의 상징인 서울 회현동 ‘본점 명품관(본관)’ 전체를 시내면세점으로 파격 전환해 ‘프리미엄 면세점’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85년 역사를 가진 유통 명가의 노하우를 총집결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수 있는 프리미엄 문화 면세점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1호 전통시장인 남대문 시장의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며 상생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면세독립법인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하고, 본점의 면세점 전환과 동시에 850억원을 투자해 외국자본에 빼앗겼던 SC은행 제일지점도 되찾아 면세점 부속 건물로 활용키로 했다. 이 두 곳을 모두 활용하면 연면적 1만8180㎡(5500평) 규모의 초대형 면세점이 완성된다. 꾸준히 제기돼 왔던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관광버스 80여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했다.

신세계디에프는 프리미엄 문화 면세점 콘셉트로 구매력이 높은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고객 편의시설 및 서비스 시설을 확대하고 VIP룸,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마련해 관광객의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문화공연 및 전통문화 상품들도 선보여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일 계획이다.

남대문시장 옆 메사빌딩 10층에 있는 530석 규모의 팝콘홀은 한류공연장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고품격 시설과 문화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관광 인프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국내 1호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의 실질적 활성화를 도모해 명동-신세계면세점-남대문시장-남산으로 이어지는 ‘관광 올레길’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23일 남대문시장 상인회, 중구청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세계는 남대문시장에 3년간 육성기금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기금은 관광안내·편의시설 개선, 외국인 유치 홍보·마케팅에 사용된다.

성 사장은 “외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상권의 경우 면세점 공급이 부족해 오랫동안 줄서서 쇼핑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며 “이 같은 핵심상권에 차별화된 고품격 면세점을 선보여 시장을 키우고 관광산업 및 내수경기 활성화,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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