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거부권 후 지지율 7%p 올라…유승민도 ‘껑충’”

입력 2015-06-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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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유승민, 與 대선주자 지지도서 정몽준-홍준표 제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후 급반등하고, 청와대와 친박계에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지지율 역시 지난주에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6월 4주차(22∼26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33.6%로 전주 대비 1.3% 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일간 단위로 지지율 추이를 들여다보면 박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다음날인 26일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37.4%로 거부권 행사 전날인 24일 29.9%에 비해 7.5% 포인트가 급상승했다. 이는 박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보수층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까닭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0.5%P, 0.7%P 상승한 37.2%, 30.1%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메르스 여파로 떨어졌다가 거부권 행사 이후 반등했으며, 반대로 새정치민주연합은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떨어졌다가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여야 차기 대권 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2.1%로 가장 높았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20.9%),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15.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별로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김무성 대표(20.2%)를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6.2%), 김문수 전 경기지사(5.7%), 유승민 원내대표(5.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유 원내대표는 거부권 파동을 거치며 정몽준 전 대표(4.6%), 홍준표 경남도지사(4.3%)를 제치고 여권내 지지도 순위가 2계단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야권에서는 박원순 시장(24.4%), 문재인 대표(20.1%), 김부겸 전 의원(10.2%), 안철수 전 대표(9.3%) 등이 선두권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2∼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2500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2.0%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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