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성결혼 합법화, 국내서는 퀴어축제… 반대 집회도 물리적 충돌 '우려'

입력 2015-06-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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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허용하면서 여타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같은 날 한국에선 퀴어축제가 열렸지만, 일부에선 반대 집회가 열리면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AP통신은 미국 대법원의 결정이 타국에 대한 법적 효력은 없지만, 세계 곳곳에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는 인권단체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다수국가에서 동성결혼이 무리 없이 수용되면서 미국에 영향을 줬던 것처럼 이번 미국의 결정이 여타 지역에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필리핀의 경우 사법 시스템이 미국 법체계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어 인권단체의 기대감이 크다.

남미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했던 아르헨티나도 사정은 비슷하다. 아르헨티나의 결정이 미국에 영향을 준 데 이어 이번 미국의 결정이 또다시 남미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권단체들의 기대가 있다.

미국의 동참으로 현재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국가는 21개국이다.

가장 먼저 허용한 국가는 2000년 의회에서 동성결혼 허용법안을 통과시킨 네덜란드이며, 아일랜드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국민투표를 거쳐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같은날 국내에선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열렸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015년 제16회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를 28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서울의 중심인 서울광장에서 성소수자 단체가 단독으로 여는 첫 행사다.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9월 서울광장에서 개막했으며 이날 퍼레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퍼레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되며 1부 부스행사를 시작으로 2부 개막무대, 3부 퍼레이드, 4부 축하무대로 꾸며진다.

퀴어 문화 축제가 열리는 서울광장 인근에서 보수 기독교 단체 등의 반대집회도 예정돼 있어 충돌이 빋어질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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