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현장탐방]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센'

입력 2007-01-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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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는 해물요리 전문점 런칭으로 사업 다각화

에스닉 푸드(각국 전통고유음식)점이 창업시장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은 어느덧 외식문화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을 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시장에서 '호아센'은 한국 시장에 가장 잘 적응한 브랜드로 널리 알려졌다.

지난 2003년 3월 역삼동에 직영점 런칭을 통해 본격적으로 베트남 쌀국수 시장에 뛰어든 '호아센'은 2006년말 현재 2개의 직영점을 포함해 21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곳은 무분별하게 가맹점 수만을 늘리는 일반 프랜차이즈와 달리 꼼꼼하고 엄격한 가맹심사로 유명하다.

호아센을 운영하고 있는 (주)우리개발 박규홍 외식사업본부장(사진)은 "대략 10건의 가맹상담이 들어오면 1∼2개가 정도가 통과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상권분석 뿐만 아니라 해당 상가 및 영업에 대한 부가가치를 점검한다"며 "특히 가맹점주의 경영능력이나 각오 등이 중요한 심사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호아센'은 가맹점 수 기준으로 업계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한국적인 맛을 추가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호아센'을 창업하기 위해서는 35평 기준으로 3억5000만원 가량의 창업비용이 필요해 비교적 창업비용이 많이 들고 있지만 본사에서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3개월 이내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고 있다.

박 본부장은 "가맹점들로부터 매출액 대비 일정금액을 가맹비로 받지 않고 총괄적인 매장관리를 위해 매장 규모에 따라 일정금액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호아센'은 현재 정기적으로 1년에 1차례씩 가맹점주들과의 간담회를 하고 있으며 새로운 메뉴가 출시되면 또 간담회를 실시한다.

박 본부장은 "가맹점주들과의 쌍방향 의사교환을 통해 매장관리 개선사항 등을 들을 뿐만 아니라 '메뉴제안제도'를 도입해 가맹점에서 새로운 메뉴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고 밝혔다.

실제도 지난해 말 새로 선을 보인 메뉴 중에는 가맹점에서 제안한 메뉴가 채택됐으며 아이디어를 제공한 가맹점에는 홍보비용 등을 감면해주는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호아센'을 운영 중인 (주)우리개발의 외식사업은 베트남 쌀국수에 머무르지 않고 외식사업의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박 본부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베트남 쌀국수가 자장면이나 우동처럼 면 음식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해당 매장을 방문해야만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수 있다"며 "하지만 안남미 식자재가공 자유화가 이뤄지면 베트남 쌀국수를 배달을 통해,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도 맛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일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미 사업제안이 들어오는 등 사업성이 있다고 본다"며 "식자재 가공 자유화가 오는 2008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주)우리개발은 또 외식사업의 확장과 다각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해물요리 전문점'을 런칭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현재 미국 산호세에 씨푸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며 "그 곳 메뉴 중 인기메뉴 몇 가지를 국내에 도입해 색다른 느낌의 해물요리전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호아센'은 지난 4년 동안 단 1곳의 가맹점만 폐업을 할 정도로 폐점율이 극히 미미하다.

박 본부장은 "대치동점이 폐점됐을 때 매우 가슴 아팠다"며 "이후 폐점조치에 대한 철저한 분석 등을 통해 가맹점 관리 및 신규 가맹점 오픈에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왕십리 민자역사에 추가로 직영점을 오픈하는 등 올해 15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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