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살려주세요' 가족들, 이번엔 영상 폭로 "10년 동안 성폭행 당했다"

입력 2015-06-25 09:53 수정 2015-06-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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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살려주세요' 가족들, 이번엔 영상 폭로 "10년 동안 성폭행 당했다"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아이들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 글에 담긴 충격적인 내용 때문이다. 게시물에는 목사인 남편과 그의 가족들이 아내와 자식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사연이 담겼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네티즌의 공분을 산 '아이들을 살려주세요'. 글을 올린 피해자들이 이번엔 동영상 전문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충격적인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피해자인 40대 아내와 두 아들이 24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은 한국어와 영어 두 개로 제작됐다. 두 아들이 미국 태생인 탓에 한국어가 서툴기 때문이다. 이들은 신상 공개를 꺼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모자를 깊게 눌러썼다.

아내는 영상에서 "국민들께 우리가 당한 성폭행과 성매매가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얼굴을 드러내고 말 한다"며 그 동안 성폭행과 성매매를 당했던 경험을 폭로했다.

두 아들 역시 "우리는 300명 이상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우리에게 억지로 최음제를 먹였다. 엄마의 엄마, 엄마의 아빠, 엄마의 오빠들도 우리를 성폭행 했다"며 "아직도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무섭고 이 일이 끝났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들은 "(이 일로)병원에 입원해 있다. 엄마, 동생, 나 우리 셋은 10년 동안 성폭행을 당했고 지옥같은 인생을 살았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에 따르면 아내는 약 20년 전 남편을 만나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했고 강제로 결혼했다. 결혼 후 남편은 아내에게 낯선 남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했으며 아내가 도망치려 하면 아들이 보는 앞에서 폭력을 일삼았다. 아내는 또 남편이 자신의 아들에게까지 성매매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들을 살려주세요'라는 글을 통해 남편과 그 가족들이 자신들에게 몹쓸 짓을 저질렀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문제의 남편이 A교회에 목사로 재직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한 매체에 따르면 남편은 A교회의 목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A교회는 이 가족이 지난 2007년 교회를 나갔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들이 공개한 폭로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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