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류 땅 되찾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속도 낸다

입력 2015-06-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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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은마아파트가 잃어버린 땅 되찾기에 성공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국세청이 지난 2014년 가압류했던 단지 내 핵심용지(대치동 1020-1, 대지면적 21990㎡)를 되찾기 위해 구로세무서장을 상대로 법정 다툼을 벌인 결과 지난 19일 가압류 처분을 무효화한다고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6부는 가압류된 대치동 1020-1은 재건축사업 계획 승인 때부터 은마아파트 용지에 포함돼 있었을 뿐더러 준공 후 이 필지가 17동 상당 부분과 주차장 대지로 이용되고 있는 사실이 분명한 점을 들어 가압류 처분을 무효화했다.

이 땅은 원래 12개 필지로 나뉘어 있었지만 한 필지로 합쳐지면서 미등기 상태로 남아 있게 됐다. 이후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세금을 체납한 채 출국하자 재산 조사작업 중 국세청은 이 땅을 정 전 회장 소유라고 판단했다. 바로 매각작업에 돌입해 지난 5월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 땅에 대해 공매를 추진했다. 은마아파트 추진위는 곧바로 법원에 공매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소송을 진행해 지난 19일 판결이 난 것이다.

재건축 용지에 포함된 땅 일부를 되찾아오면서 재건축사업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이달 초만 102㎡는 9억1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며 살아난 투자 분위기를 언급했다.

한편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추진위는 14층 28개동 4424가구로 구성된 은마아파트를 49층 40개동, 5778가구로 탈바꿈할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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