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D-1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경쟁상대 안돼"

입력 2015-06-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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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국내 간편결제시장 공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네이버는 간편결제서비스인 네이버페이에 차별화 기능을 갖춰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이미 간편결제시장에 진출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24일 ICT(정보통신기술)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가 오는 25일 정식버전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죈다.

현시점에서 네이버페이의 가장 경쟁 상대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가 카카오페이와 비교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도입하면서 가장 큰 목표로 모바일쇼핑 검색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단순 간편결제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지 않겠다는 의미다. 모바일로 쇼핑을 할 경우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미리 저장한 카드정보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를 진행한다. 여기까지는 네이버페이와 크게 다른 점이 없다. 하지만 상품 배송과 반송 과정에서 양측의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다.

만약 상품 주문 이후 주문자의 마음이 변해 취소를 하고 싶을 경우, 카카오페이는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가맹점에 직접 문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배송 상황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카카오페이를 자주 이용하는 직장인 주모씨(28세)는 "서울에서 혼자 자취를 해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를 자주 한다"며 "음식 주문을 하고 마음이 바뀌어 다른 음식을 다시 주문하려면 카카오페이가 아니라 배달의민족 가맹점에서 직접 취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네이버페이는 배송과 반송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네이버페이 안에서 모든 과정을 처리하고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 입장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네이버 관계자는 "단순 간편결제 시스템만 보유하면 결제 이후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며 "끊김 없는 쇼핑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 따라 모든 과정을 하나로 통합시켰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차이는 가맹점 규모에서도 나타난다. 카카오페이는 지급결제대행(PG)사 LG CNS에 가맹점 영업을 맡기고 있다. 때문에 LG CNS의 영업력에 따라 이용자가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도 결정된다. 현재 카카오페이의 가맹점 수는 GS샵, 롯데홈쇼핑, 신라면세점, 교보문고 등 주로 대형 쇼핑몰 위주로 하는 130여 곳에 그치고 있다. 출시 9개월 만에 가입자 수는 무려 400만명에 달하지만 정작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아직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이와 달리 네이버페이는 기존 네이버가 제공해 오던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한 5만여개의 가맹점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와 직결되는 가맹점 숫자에서도 카카오페이보다 네이버페이 활용도가 월등히 높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가맹점 규모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카카오페이는 단순히 플랫폼을 제공하는 수준이라 네이버페이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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