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부자간 경영권 싸움 마침표 찍나

입력 2007-01-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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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의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던 강신호 회장과 둘째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가 화해를 위한 만남의 자리를 갖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25일 "강문석 대표가 본사로 찾아와 약 40여분간 면담이 진행됐다"며 "부자간 화해의 포옹을 통해 향후 동아제약 발전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강신호 회장과 아들 강문석 수석무역 대표간의 지분 매집을 통한 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이 마침표를 찍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두 부자는 강 회장의 지인의 주선으로 전날인 24일 오후 6시경 전화통화를 갖고 이날 동아제약 본사에서 회동을 하기로 약속했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50여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면담 이후 기자들과 갖은 자리에서 "손자들과는 자주 포옹을 해봤지만 아들과는 오랫만에 해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회장은 아들의 동아제약 경영권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현재 수석무역 경영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 큰 일을 맡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아들과 좋은 쪽으로 일을 상의해 나갈 것이다"며 "차차 회사 발전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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