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제7차 전략 경제대화 오늘 개막…핵심 이슈는?

입력 2015-06-2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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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안보·남중국해·양자 무역협정 등 논의될 듯…9월 시진핑 주석 미국 방문 앞두고 의제 점검도

▲미국과 중국이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7차 전략경제대화를 개최한다.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해 7월 9일 열린 6차 전략경제대화에서 양국 대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왕양 중국 부총리,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베이징/신화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23일(현지시간)부터 워싱턴에서 이틀간 제7차 전략경제대화를 연다. 미국과 중국의 외교·경제 담당 수장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사이버안보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중국의 무역장벽 등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슈를 놓고 이들이 어떤 논의를 펼칠지 주목된다고 2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공무원 수백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중국을 공식적으로 비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이 사이버 공격이 중국 행위라고 믿고 있으며 이번 전략경제대화에서도 사이버 안보 이슈가 심도 깊게 논의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도 초미의 관심사다. 중국은 최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 건설 중인 인공섬들의 사진을 잇따라 공개했다. 미국은 22일부터 25일까지 남중국해 인근 필리핀 팔라완섬 주변에서 일본, 필리핀과 각각 합동훈련을 벌이는 등 양국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경제 분야에서는 양자 무역협정(BIT) 체결이 초점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지난 2008년부터 BIT 협상을 벌여왔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중국의 무역장벽 제거에 이번 대화를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 방면에서는 뚜렷한 큰 성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한 미국 재무부 관리는 “우리는 BIT에서 진전이 계속되기를 바란다”며 “그러나 이 협상이 언제 끝날지 또 어떤 견실한 제안과 아이디어가 나올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오는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이번 대화에서 정상회담 의제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외교 소식통들은 기후변화 대처와 이슬람국가(IS) 격퇴와 같은 대테러 협조 등 글로벌 이슈도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측에서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콥 루 재무장관이 전략경제대화를 주도한다. 중국 대표단은 양제츠 국무위원과 왕양 부총리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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