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와 싸우는 보건의료노동자 보호조치 강화”

입력 2015-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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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연대, 보건의료노조에 지지 서한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제사무금융서비스노련(UNI-Global Union), 국제공공노련(PSI), 미국간호사연대(NNU)을 비롯한 국제노동단체들이 잇달아 입장을 발표하고 보건의료노조의 활동에 지지를 보내는 한편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22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국제사무금융서비스노련은 홈페이지에 ‘한국의 메르스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보건의료노조에 지지 서한을 보내왔다.

이 서한에서 국제사무금융서비스노련은 “한국정부가 병원의 간호사, 의사, 청소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들에게 메르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 연대를 강화할 것과 더불어 보건의료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바대로 즉각적인 대응체제 강화와 간호 인력의 증원을 촉구했다. 또한 한국정부는 노동조합을 포함한 보건의료 관련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제공공노련(PSI)도 ‘한국의 메르스 사태에 대한 PSI 성명’을 발표했다. 여기서 국제공공노련은 메리스 발생과정에서 보여준 한국정부의 대응에 분노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제공공노련 로사 파바넬리(Rosa Pavanelli) 사무총장은 즉각적으로 보건의료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한국정부에 요청했다.

로사 사무총장은 “한국은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와 같은 국가가 아니며, 한국은 보건의료노동자나 시민들의 일상을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 노동자들을 보호할 자원을 충분히 갖고 있다. 공공의료에 대한 지출 삭감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민영화는 환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고 노동조합을 파괴하려는 시도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OECD 평균보다 낮은 공공 보건 의료 시설과 부족한 간호 인력은 사태 해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병원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질병 예방 대책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인력 확대와 정규직화는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미국간호사 연대(National Nurse United)는 최근 보건의료노조에 보내온 지지 서한을 통해 한국에서 계속되고 있는 메르스 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간호사연대는 “환자와 메르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던져 희생하고 있는 한국의 ​​간호사 및 의료기관 종사자에 진심으로 존경과 연대를 보내고, 한국 보건의료 노조 는 전세계 간호사들을 대신하여 전선에서 싸우고 있다”며 지지를 표했다.

아울러 미국간호사연대는 한국 정부에 대하여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질병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 ▲메르스의 환자를 치료하고 질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 ▲의료종사자들에게 최적의 개인 보호 장비를 제공할 것 ▲ 새로운 전염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의 질병 예방 시스템을 재구성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한 사스, 신종 플루, 에볼라 및 메르스와 같은 전염성 질병이 기후 위기, 유전자 조작, 무역, 규제 완화 증가, 대륙간 여행의 확대로 전염병 역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질병에 대응하는 국제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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