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안은 한화그룹, 16년만에 정유사업 진출 예정

입력 2015-06-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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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가 알뜰주유소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화그룹이 16년만에 정유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이번주 안에 알뜰주유소 입찰공고를 내고 내달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자에 선정될 경우 오는 8월부터 1년간 전국 1100여개 알뜰주유소에 석유제품을 판매하게 된다.

한화토탈은 이번 알뜰주유소 2부 시장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알뜰주유소 사업은 직접 제품을 알뜰주유소에 전달하는 1부 시장과 석유공사가 제품을 매입해 전달하는 2부 시장으로 나뉘어 있다. 한화토탈은 한화로 인수되기 전인 삼성토탈 당시 2012년부터 알뜰주유소 2부 시장에 진입해 석유제품을 판매해 왔다. 2012년 2부 시장 점유율 7%에서 2013년 30%, 2014년 40%로 물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한화토탈이 알뜰주유소 사업자에 선정되면 한화그룹은 16년만에 정유사업에 재진출하게 된다. 한화는 1999년까지 정유사업을 해오다 현대오일뱅크에 공장과 영업망을 매각한 바 있다.

한화토탈은 지난해부터 석유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콘덴세이트 정제설비를 증축해 석유제품 생산량을 늘렸으며, 매출 비중도 꾸준히 늘려 올 1분기에 에너지부문 전체 실적의 32.2%에 달하는 6014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경유 판매도 시작한 상태다. 자체 주유소 유통망이 없이 내수 물량의 80~90%를 석유공사를 통해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만큼, 한화토탈에게는 알뜰주유소가 중요한 영업망이나 마찬가지다.

업계에서는 한화토탈이 알뜰주유소 사업자에 무난하게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알뜰주유소 사업을 시작한 후 매년 2부시장 사업권을 따 왔고, 사실상 한화토탈 외에 2부 시장에 진출할만한 사업자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2부 시장에서 한화토탈만큼 검증된 사업자가 없기 때문에, 사업자 선정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1부 시장에는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4개사 가운데 2개사가 공급사로 선정된다. 2012년부터 네 차례 입찰이 진행되는 동안 현대오일뱅크가 3연속 공급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은 한번씩 공급사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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