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트롤스 상장 이면,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속내는?

입력 2015-06-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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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런자산과 지분경쟁 '트라우마'...현대산업개발 지배권 강화 해석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시설유지관리업체 아이콘트롤스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신청서를 접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이콘트롤스는 최대주주인 정 회장(43.8%)과 현대산업개발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이 전체 지분의 85%를 가진 회사다. 동시에 이 회사는 현대산업개발의 지분 3.38%를 소유하고 있어 그룹의 지배구조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현대산업개발 주식소유 현황
이같은 지분관계 탓에 시장에서는 아이콘트롤스가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을 현대산업개발의 지배구조와 연관지어 해석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경영권이 확고하지 않은 정 회장이 아이콘트롤스 상장 이후 지분을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현대산업개발 지분 등을 추가 매입해 지배구조를 공고히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 회장의 현대산업개발 우호지분은 정 회장 13.63%, 정회장 특수관계인 1.83%, 아이콘트롤스 3.38% 등 총 18.56%이다. 정 회장 측 지분이 충분치 않다보니 지난 2012년에는 외국계자산운용회사 템플턴자산운용이 현대산업개발 지분 20% 이상을 취득하며 최대주주가 되기도 했다. 정 회장에게는 ‘트라우마’가 되기 충분한 사건이다.

상당기간 이어졌던 최대주주경쟁은 2013년 들어 템플턴의 철수로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템플턴이 지분 10.91%를 가진 2대주주로 버티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삼성물산간에 발생한 분쟁을 계기로 일부 지배력이 비교적 취약한 대주주 등에게 경종을 울렸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최대주주 변동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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