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경희대병원, 인력 부족 심각"

입력 2015-06-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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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발열 체크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65번 확진환자가 내원했던 강동경희대병원이 심각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22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메르스 방역 대책 기자설명회에서 "입원 환자들에 대해 혈액투석을 담당할 간호사와 장비가 부족해 예상보다 입원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강동경희대병원, 강동구보건소, 혈액투석학회가 함께 논의한 결과 현재 입원해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 이외에 외래 치료받고 있던 환자 전원을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시켜 14일 간 격리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병원에서는 일주일에 3회 이상 혈액투석을 받기 위해 내원하던 환자 1명이 지난 1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혈액투석 담당 간호사들이 자가격리 상태에 놓였고, 입원 치료받아야 할 환자들을 돌볼 간호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놓였다.

김 보건기획관은 "현재 혈액투석과 관련 일하는 인력은 5~8명에 불과하며, 간호사 40명이 더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해 강동경희대병원의 인력 부족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밝혔다.

문제는 혈액투석 환자를 돌본 경험을 가진 간호사를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란 점이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등에서 강동경희대병원에 간호사를 파견하고 있지만 파견 가능한 인력이 병원 당 1~2명 수준에 불과해 이 문제를 해결할 뾰족한 방법은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다.

강동경희대병원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외래 혈액투석 환자 44명이 입원했으며 53명이 입원 대기중이다. 입원 대기중인 환자 중 혈액투석이 필요한 경우에는 119소방의 협조를 얻어 구급차로 투석받고 다시 자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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