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삼성서울·강동경희 통제, 메르스 확산 차단"

입력 2015-06-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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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오른쪽)이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현황에 대해 설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정은경 현장점검반장.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의 핵심 지역으로 보고 방역 등 집중통제에 나섰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접촉범위가 넓은 삼성서울병원의 137번 환자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강동경희대병원 투석환자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 부분들을 잘 통제하면 더 추가로 대폭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반장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내에서 환자가 확진돼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 병원에서의 추가적인 직원 관리 통제가 중요하다"며 "아울러 강동경희대병원에서 76번 환자가 어떻게 투석환자(165번 환자)로 영향을 미쳤는지 부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위험 시기인 지난달 27∼29일 외래 이용자 2432명·동행자 1737명, 6월 2∼10일 외래·입원 이용자 5862명·동행자 2291명을 전화와 문자로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강동경희대 병원과 관련해서는 병원측에 신규 입원을 중단하고 시급한 투석환자의 격리조치를 위한 병상 확보를 요청했다.

또 기존 입원 환자들은 서울시 등과 협의해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해서 확보된 병상에 이 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우려되는 투석실 환자 97명을 격리 입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메르스 발생 위험이 있어 격리됐다 해제된 사람들 중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대해 추가로 긴급생계지원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격리로 인해 긴급생계지원을 받은 사람이더라도 형편이 어려운 경우 재산, 소득 등을 고려해 긴급생계지원을 1개월 연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완치자에 대해서는 퇴원 후에도 매일 1회 관할 보건소에서 전화하는 등 일주일간 능동감시하게 된다.

이날 오전 현재 격리 해제자는 총 8천812명에 달하며 완치 후 퇴원한 사람은 43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서울, 경기, 충남, 대전 등 메르스 환자가 주로 발생한 4개 시·도 병원의 중증폐렴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5∼19일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총 693건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전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 20일까지 국립보건연구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5개 민간 수탁기관, 40여 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는 총 1만3800건에 달한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는 확진환자와 접촉한 의심환자, 유증상자 뿐만 아니라 접촉력이 없는 폐렴 등 중증호흡기환자를 대상으로도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지역사회에서 양성으로 확진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국내 메르스 확진자는 총 169명이며, 퇴원 43명, 사망 25명을 제외하고 치료 중인 환자 101명 가운데 14명이 불안정한 상태다.

지금까지 심폐기능보조장치인 에크모를 장착했던 환자는 모두 8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이 상태가 호전돼 에크로를 제거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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