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에 STX프랑스 인수 강요 의혹"

입력 2015-06-17 20: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STX프랑스 헐값 인수 검토 배경에 양사의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압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기식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현재 적자상태인 STX프랑스를 정성립 사장이 무리하게 인수하려 한다" 며 "이는 양사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사실상 강요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에게 300~500억원에 STX프랑스를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STX프랑스 자산은 1조1083억원으로, 부채가 1조6752억원에 달해 적자상태다. 당해 당기순손실만 3700억원이다.

김 의원은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취임할 당시 사업 다각화로 자원이 분산되지 않도록 본업인 상선과 특수선, 해양플랜트 분야에 힘을 모으겠다고 한 바 있다" 며 "그런데 지금 STX프랑스를 인수한다는 건 정 사장의 취지와는 반대"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과 STX그룹 양사의 대주주"라면서 "사실상 산업은행이 적자상태인 STX프랑스를 대우조선해양이 인수하도록 강요한 것 아니냐. 강요했다면 이건 명백한 불법행위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에 STX프랑스 인수를 강요한 적 없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STX조선해양의 자율협약 진행 과정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김 의원은 "STX조선해양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가 3조6000억원이다. 그런데 자율협약 체결하기도 전에 실사단계에서 이미 85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며 "이게 과연 적절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입금만 6조인 회사가 경영정상화 자구계획으로 2600억원을 내세웠다. 심지어 이행률이 13.9%에 불과하다"라면서 "정말 STX조선해양이 자율협약으로 회생이 가능한가. 회생절차를 밟아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회장은 "STX조선해양을 살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장기플랜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가 그린란드를 원하는 이유 [이슈크래커]
  • 李대통령 "현실적 주택공급 방안 곧 발표...환율 1400원대 전후로"
  • '내란 중요임무 종사' 한덕수 징역 23년·법정구속…法 "절차 외관 만들어 내란 가담"
  • 돌아온 ‘셀 아메리카’…미국 주식·채권·달러 ‘트리플 약세’
  • 단독 ‘딥시크’ 탑재한 中 BYD, 한국서 ‘보안 인증’ 통과했다
  • AI가 도와주고, 레고·로봇으로 이해하고…미래 교실 눈앞에 [가보니]
  • ‘AI생성콘텐츠’ 표시? 인공지능사업자만…2000여개 기업 영향권 [AI 기본법 시행]
  • 원화 흔들리자 ‘금·은’ 에 올인…한 달 새 4500억 몰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50,000
    • -1.46%
    • 이더리움
    • 4,418,000
    • -4.62%
    • 비트코인 캐시
    • 876,000
    • +1.92%
    • 리플
    • 2,850
    • -1.52%
    • 솔라나
    • 190,300
    • -2.36%
    • 에이다
    • 535
    • -1.83%
    • 트론
    • 442
    • -3.91%
    • 스텔라루멘
    • 317
    • -0.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00
    • -0.77%
    • 체인링크
    • 18,350
    • -2.34%
    • 샌드박스
    • 213
    • +1.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