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2006년 매출 23조6488억원 기록... 전년비 8% 상승

입력 2007-01-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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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대 비정유 이익양극화 구도 심화... 올해 영업이익 1조4000억원 목표

SK주식회사는 지난 한 해 동안 23조6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05년 대비 8%가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3%와 15% 하락한 1조1678억원과 1조88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SK(주)는 "이는 정제마진 부진(두바이 단순정제마진 -1.29달러, 전년대비 1.29달러 하락) 및 내수시장 공급과잉 등에 따라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SK(주)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사업의 영업익이 지난해 4586억원보다 28% 하락한 3314억원을 기록했고, 4분기에는 4분기에는 34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SK(주)는 "석유사업의 분기실적 기준 영업적자는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분기이익이 감소해왔다"며 "이로써 석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전체 영업이익률 4.9%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를 나타냈다고 섦설명했다.

SK(주)는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감소에 의해 석유제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단순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며 "고유가에 따른 수요감소 및 내수시장 경쟁심화도 이익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석유사업의 부진에 따라 '매출은 석유사업이, 이익은 비석유사업'이 이끄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SK(주)는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의 매출은 석유사업의 35% 수준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총 6635억원으로 석유사업부문의 3314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며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28.4%로 작년 3분기 보다 10%p 가까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석유사업의 부진과 달리 화학사업과 윤활유 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SK(주)는 "화학사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시장환경 속에서도 올해 5월 조기완공한 리포머 공장(방향족 제조시설)의 본격적인 가동효과가 나타났다"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4,483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4% 늘어난 5조4785억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SK(주)는 "윤활유 사업은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며 "작년 보다 매출액은 32%, 영업이익은 76%로 대폭 증가한 8966억원과 1786억원을 기록해 각 사업분야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금년 5월 초 기유공장 개선작업에 따른 생산물량 증가와 환경보호강화, 연비 개선노력 등에 따른 고급기유수요 증가에 의한 것으로 SK(주)는 분석했다.

아울러 원가절감 등의 운영효율 개선과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 강화, 기유제품의 수출 증가 등도 윤활유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개발 사업은 안정적인 생산량을 유지하며 전년도와 비슷한 3355억원의 매출과 21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주)는 지난해 세전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2005년도에는 교환사채(EB) 보증충당금 환입으로 영업외이익이 4천억원 이상 늘어나 올해 세전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며 "EB 보증충당금 환입금액을 제외할 경우 세전이익은 오히려 1,30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주)는 2007년에는 무엇보다 내실 위주의 경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주)는 올해에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인 23조850억원으로 목표를 잡았으며 수익성 개선 노력에 주력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8% 늘어난 1조424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석유사업은 유가의 하향안정화 및 운임하락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화학사업은 생산설비에 대한 정기보수기간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활유사업은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목표로 세웠다.

한편 SK(주)는 올해 석유개발 사업의 투자확대와 경질유 탈황시설 등 설비투자에 9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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