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0억원 규모 EU 인프라투자펀드에 참여”

입력 2015-06-16 14: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9일 EU 정상회의에 리커창 중국 총리 참석, 출자규모 논의할 듯

▲유럽연합(EU). (사진=블룸버그)

중국이 유럽연합(EU)이 조성하는‘2015-17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인프라투자펀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EU의 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측은 오는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EU 정상회의에서 3150억 유로(약 393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C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EC 인프라투자펀드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아직 중국의 출자규모는 정확하게 논의되지 않았으나 수십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EU 정상회의에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중국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소식통은 “원칙적으로 중국과 다른 국가들은 세 가지 방법으로 해당 투자계획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이 언급한 투자방법은 인프라투자펀드 조성과 개별 프로젝트, 투자 플랫폼을 통한 투자다.

신문은 중국 정부의 이런 결정은 최근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주요 EU 회원국들이 가입한 것에 따른 것이며, 또한 미국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풀이했다. 일부에선 EU가 중국의 투자를 받아들이면 EU와 미국 사이에 외교 마찰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장클로드 융거 EU 집행위원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EC 인프라투자펀드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룩셈부르크 등이 출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EU 회원국 외 국가가 출자 의사를 밝힌 것은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이번 투자가 시진핑 중국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중국 인프라 투자기업들의 EU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한편, 알렉산드로 카라노 EC 자문위원은 “(인프라투자)펀드의 목적은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지 자금이 어느 나라에서 온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50,000
    • +0.27%
    • 이더리움
    • 5,023,000
    • +0.6%
    • 비트코인 캐시
    • 609,000
    • +1.25%
    • 리플
    • 703
    • +3.69%
    • 솔라나
    • 204,500
    • +0.79%
    • 에이다
    • 585
    • +0.69%
    • 이오스
    • 933
    • +0.97%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9
    • +1.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700
    • -1.27%
    • 체인링크
    • 20,980
    • -0.62%
    • 샌드박스
    • 542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