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 “코스닥 분리 추진 시 전면 파업”

입력 2015-06-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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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노동조합이 코스닥 분리 등 자본시장 구조 개편이 추진되면 전면 파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기 거래소 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자는 16일 오전 거래소 기자실을 방문해 “코스닥 완전분리, 코스닥 자회사 추진, 거래소 지주회사 개편 등 어떤 방식이든 자본시장 지배구조 개편이 추진된다면 전면파업을 비롯한 모든 투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최경수 이사장은 코스닥 분리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노조의 공개서한에 대해 응답이 없는 상태”라며 “거래소의 이해관계자인 주주사와 회원사, 투자자, 상장사, 직원 등에게는 의견수렴도 없는데 거래소 경영진은 침묵만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닥이 거래소에서 분리되면 우량 상장기업의 60% 이상이 다른 시장으로 이전한다고 했다”며 “분리된 코스닥의 독자생존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거래소 노조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향해 모험자본 활성화와 거래소 지배구조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코스닥을 완전히 분리하거나 혹은 자회사로 만들거나 거래소 조직을 지주사로 만든다고 모험자본이 활성화된다는 근거가 없다”며 “거래소가 정책적으로 육성해온 코스닥이 분리되면 코스피와 완전경재 체제하에서 상대적 경쟁력은 더욱 약화되고 국가경제적ㆍ사회적 비용만 증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리된 코스닥 시장이 자생하기 위해서는 거래수수료 인상밖에 답이 없다”며 “코스닥시장의 거래수수료 인상은 90%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투자자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 노조는 곧 정부가 발표할 예정인 벤처활성화 방안을 포함해 자본시장 지배구조 개편이 추진될 경우 총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당선인은 “즉각적인 정부의 입장 변화를 촉구한다”며 “노동단체 및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총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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