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9살 병사, 강원 화천 비무장지대로 귀순…“상습구타 불만”

입력 2015-06-15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군 병사 1명이 15일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우리 군 소초(GP)를 통해 귀순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8시께 중동부 전선에서 북한군 하전사(병사) 1명이 우리 GP로 귀순했다”며 “군은 그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 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19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전사는 북한군 병사 중에서도 가장 낮은 계급에 속한다.

군 관계자는 “남쪽으로 넘어온 북한군 병사의 귀순 의사를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 북한군 병사는 군에서 상습 구타를 당해 북한 현실에 대한 불만을 품고 귀순하기로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귀순 경위는 현장검증 등을 거쳐 추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곳은 강원도 화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과정에서 대치 중이던 남북 양측간 한때 긴장 수위가 높아졌지만 총격전과 같은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별다른 특이 동향도 포착되지 않았다.

북한 군인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2012년 10월 북한 병사 1명이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에서 남쪽으로 넘어온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 이후 처음이다. 당시 북한 병사는 우리 군 최전방 소초 경계선을 뚫고 들어온 것으로 확인돼 책임자들이 줄줄이 문책당하는 등 큰 파문을 일으켰다.

북한군은 과거 귀순 사건이 발생한 일부 전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최근 대인 지뢰를 매설하는 등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귀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10,000
    • +0.63%
    • 이더리움
    • 4,339,000
    • +1.45%
    • 비트코인 캐시
    • 663,000
    • +2.79%
    • 리플
    • 724
    • -0.14%
    • 솔라나
    • 240,000
    • +2.26%
    • 에이다
    • 671
    • +0.75%
    • 이오스
    • 1,131
    • -0.44%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2.5%
    • 체인링크
    • 22,650
    • +0.89%
    • 샌드박스
    • 620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