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파문’ 혼다, 사장 교체...시장 반응은 시큰둥

입력 2015-06-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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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하치고 다카히로. 사진=블룸버그

핵심 차량의 잇단 리콜과 다카타 에어백 문제 등 품질 문제로 곤욕을 치른 일본 혼다자동차가 사장 교체로 재기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혼다는 오는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하치고 다카히로 상무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신임 사장 인사는 지난 2월23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됐다. 당시 혼다는 이토 다카노부 사장이 물러나고 하치고 상무가 사장에 내정됐다고 갑작스럽게 밝힌 바 있다.

새로 취임하는 하치고 사장 내정자는 입사 초기, 부품 구매 부서를 거쳐 미국, 유럽, 중국 등 핵심 시장을 두루 거쳤다.

그동안 혼다의 역대 사장의 면면을 보면 기술 분야 전문가로 연구개발 부문인 혼다기술연구소 소장 출신을 기용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하치고 내정자의 경우는 예외다. 그는 연구소장 경험이 없기 때문.

이에 대해 이케 후미히코 혼다 회장은 “그는 부품 구매 전문인 데다 해외 근무 경험도 있다”며 위기에 처한 혼다에 구원투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토 사장에 비해 경영 경험이 부족한 하치고 내정자의 수완에 대한 의문이 강하게 제기 되고 있다. 어드밴스트 리서치 재팬의 엔도 고지 애널리스트는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리더십보다 조화를 우선시한 인사에 의문이 생긴다”며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로 격돌하는 가운데 연구소 수장 경험이 없는 그가 어디까지 개발진을 이끌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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