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저 기준금리, "부동산 시장 활기 이어진다"

입력 2015-06-12 16:56 수정 2015-06-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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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금리가 또 다시 갱신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면서 수요자들의 신중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0.25포인트 인하한 1.50%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75%로 인하한지 3개월 만이다.

이번 금리인하로 대출이자 부담이 줄고 부동산 시장의 유동자금 여건도 좋아지면서 전문가들은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가격이나 거래, 공급지표를 외부에서는 트리플 상승이라고 얘기하는데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이번 금리인하로 이런 회복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최근 중도금 대출 금리가 인하되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 부센터장은 “금융기관이 금리를 또 인하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가 인하된다고 해서 대출금리 역시 인하된 것이 100% 반영되기는 힘들 것 ”이라며 “다만 저금리가 지속된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실수요자, 투자자의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기존에는 미국의 금리가 올라가면 국내 금리 역시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심리가 있었지만 만약 금리가 다시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지금 수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불안감이 걷혔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는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수익형 부동산 쪽으로 시중의 자금이 많이 몰릴 것”이라며 “특히 오피스나 리츠 쪽은 항상 수익률이 7%대를 유지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는 당연히 그쪽으로 돈이 몰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심 교수는 “장기적으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데, 충격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면서 “금리는 어차피 인상될 것으로 다들 전망하기 때문에 너무 무리하게 투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가계부채는 언젠가는 터질 문제인 만큼 정책으로 고정금리 등 쪽으로 유도해서 가계대출의 불안을 낮출 필요는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부센터장은 “금리인상이 되면 시장이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금리인상이 급격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침체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올려도 0.1%p 정도 올릴텐데 시장이 그정도는 받아낼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리가 1.75나 1.5나 대출금리가 확연히 차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을 안사던 사람이 집을 사는 건 아니다”면서 “가계부채도 총량으로 봤을 때 금액이 크지만 1인당 평균 대출 규모는 2억원 안쪽으로 과도한 대출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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