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메르스 직격탄…유커 감소에 명동상권 매출↓

입력 2015-06-1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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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한국을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줄면서 화장품 브랜드숍 업체의 주요상권 매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브랜드숍 매출 1위 업체인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이 현재 명동과 동대문에 운영 중인 9개 매장의 6월 첫째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

이 기간 더페이스샵의 면세점 매출은 5월 평균 매출 대비 22.5% 줄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정확한 매출 감소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명동·동대문 상권에서 한자릿수 정도의 매출 감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중화권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상권(명동 5개, 동대문 8개 매장)의 방문객 수가 지난 주말(6∼7일) 이틀간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매출 감소 폭은 밝히지 않았다.

명동 6개, 동대문 3개 매장을 운영 중인 잇츠스킨 역시 명동, 동대문, 홍대 등 관광상권 중심으로 매출 감소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입국하는 관광객 수가 많이 줄어서 그로 인한 매출 감소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중화권 소비자들이 온라인 직구나 현지 매장 등을 통해서도 소비하기 때문에 큰 타격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국내 주요상권을 찾는 유커들이 줄었더라도 중화권 현지 매장이나 온라인 직구를 통해 꾸준한 소비가 이뤄지는데다 손 세정제 매출 상승 등으로 아직까지 전체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파장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매출이 더 많이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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