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현장클릭]서울의 마지막 ‘미개발지’ 금천

입력 2007-01-20 16:28 수정 2007-01-22 08: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프라 구축 사실상 완료, 평지 비중 높아 개발 여력 풍부

시흥동 일대 개발로 금천구가 '21C 서남권의 중심도시'를 탈바꿈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25개 자치구중 선호도가 만년 하위에 있었던 금천구는 최근 기존 공단의 낙후됐던 이미지는 최근 디지털산업단지로 변화시킴으로써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특히 현재도 서해안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서부간선도로와 남부순환도로 등 각종 도로망을 갖고 있는 금천구는 강남순환도로, 신안산선 등이 완공되면 서남부의 교통 관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 인프라 구축 완료 임박

서울의 남서측에 위치한 금천구는 동측으로 관악구, 서측으로 광명시, 남측으로 안양시와 경계를 이루며, 북측으로 구로구와 접해있다. 1978년에 개통된 남부순환로가 동·서간을 따라 구로구, 관악구와 경계를 이루고, 남북간으로는 길게 안양천이 광명시와 경계를 이루면서 경부철도가 나란히 지나고 있다.

또한 금천구 시내를 남북으로 시흥대로가 관통하고 있고, 시흥대로를 통해 1번 국도인 경수산업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로의 접근이 가능한 남서부 교통의 요충지다.

앞으로 성산대교 남단에서 수서IC까지 서울 남부 지역을 'V'자 형태로 잇는 강남도시순환고속도를 이용해 강북과 강남 방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유동인구가 많아져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금천구 등의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수도권 서남부지역과 고속철도 광명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국책사업 신안산선은 안산~광명~석수~시흥사거리~독산~여의도~청량리를 잇는 총 40.8km구간으로 2007년부터 착공해 2015년까지 단계별로 완공할 예정이다. KTX역사가 있는 광명역으로의 연결 교통수단인 신안산선은 용도 문제도 있어 조기 착공과 완공이 논의될 정도.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향후 이 지역의 대중교통문제 개선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산선은 1단계구간이 안산~광명역~시흥대로~여의도 구간은 2012년 완공예정이며, 2단계구간은 나머지구간은 2015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뉴타운 및 개발계획 본격화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금천구심을 한국형 Land Mark 도시로 육성하고 가산지구, 독산지구, 시계지구등 총3개 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과 5개 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게 되어 개발에 시동이 걸렸다.

육군부대와 시흥역주변일대 구심에는 주거, 공원, 행정타운, 상업시설등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하며, 특히 대한전선자리에는 초고층 빌딩건립과 시흥역을 민자역사로 개발하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더욱이 독산역세권과 연계 개발로 디지털단지의 배후지원기능을 지닌 첨단 경제도시로 육성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심개발의 걸림돌이었던 공군부대를 이전시켜 금천구심을 협진사거리까지 확장시킬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시흥2,3,4,5동 일대 19만2000여 평을 작년말에 시흥뉴타운사업지구로 최종 확정 고시했다. 현재 시흥뉴타운지구 개발기본계획은 2007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용역을 발주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이 수립되면 이를 토대로 주택재개발 및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시흥동 재건축 아파트도 주목대상

다양한 개발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재건축시장의 기대도 높다. 기존 벽산단지등 대형단지의 상승세가 높은 상황이며, 시흥역 인근 지구단위계획 대상에 포함된 건영, 럭키, 무지개아파트 등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무지개아파트의 경우 검단 신도시발표 이후 1000~2000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한 상황이다.

1980년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아파트는 28평형이 2억7000만~2억850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럭키아파트도 81년도부터 입주를 했으며, 총986세대로 17~26평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들어 평형별로 1000~1500만원 정도 상승한 상태. 재건축이 진행중인 남서울한양 아파트도 작년5월 재건축 승인이 완료됐고, 24~57평 1764세대의 대단지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흥 재건축예정 아파트들은 5년 이상의 장기적 안목이 필요한 상황이며, 시흥역주변 개발도 군이나 공장부지의 이전이 얼마나 빨리 진행되느냐에 따라 투자가치가 크게 변동할 것으로 보인다.

시흥동 현지 하림공인 관계자는 “금천구는 평지 비중이 높고 도로 등 인프라 형성이 잘 돼있어 개발 여력이 높다”라며 “본격 개발이 추진되면 중급 이상 주거지로 성장하기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직구 날개’ 펼친 K커머스…정부 ‘직구 정책’에 꺾이나 [지금은 K역직구 골든타임]
  • 김호중 '음주 뺑소니 혐의' 결정적 증거…소속사 본부장 "메모리 카드 삼켰다"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종합]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상승...S&P500·나스닥 또 사상 최고
  • 금융당국 가계대출 엇박자 정책 불똥...저금리 ‘대환대출’ 막혔다
  • 외국인이냐 한국인이냐…'캡틴' 손흥민이 생각하는 국대 감독은?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22 10: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418,000
    • -0.46%
    • 이더리움
    • 5,202,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0.77%
    • 리플
    • 736
    • +0.68%
    • 솔라나
    • 244,900
    • -2.82%
    • 에이다
    • 678
    • -0.88%
    • 이오스
    • 1,189
    • +3.03%
    • 트론
    • 171
    • +1.18%
    • 스텔라루멘
    • 154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50
    • -1.41%
    • 체인링크
    • 23,140
    • -0.94%
    • 샌드박스
    • 639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