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손성훈 스포카 대표 “포인트 카드로 뚱뚱해진 지갑… ‘도도 포인트’로 해결했죠”

입력 2015-06-11 11:10

데이터 수집+마케팅 연결… 사용자 만족도 높아 제휴업체 확대

▲손성훈 스포카 대표(가운데)와 직원들이 5일 서울 대치동 스포카 본사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신태현 기자

계산대에 놓인 태블릿PC에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고객 데이터에 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된다. 멤버십 카드를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그 자리에서 적립되기 때문에 포인트를 낭비할 일도 없다. 점주 입장에서는 고객 정보 분석이 가능, 마케팅에 직접 활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 점주들이 좋아하는 스타트업 ‘스포카’ 덕분이다. 최재승 대표와 손성훈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스포카는 매장 고객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며 스마트 오프라인을 추구한다.

“스탬프 카드를 대체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는 손 대표는 미국 맥킨지 컴퍼니에서 3년간 근무하다 최 대표의 제안에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나는 천재가 아닌 만큼 단순한 목표로 시작했다”며 “스탬프 카드 등으로 인해 포인트를 받는 것을 좋아하지만 지갑이 두꺼워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며 창업 이유를 밝혔다.

2011년 5월 설립된 스포카는 창업 초반 개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제공해 왔다. 지금까지 포인트 적립 시스템의 대부분은 종이에 도장을 찍거나 플라스틱 멤버십 카드, 적립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대부분 고객 통계나 별도의 마케팅 기능은 갖추고 있지 않다. 특히 매장을 자주 찾는 단골 고객에 대한 중요성을 알면서도 개인 매장에서 고객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손 대표는 “도도 포인트는 데이터 수집이 쉽고 마케팅까지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 마케팅 쪽에 기능을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카는 올해 4분기께 ‘더 스마트하고 더 간편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스포카는 지난해 12월 일본에 지사를 설립, 해외에 첫발을 디뎠다. 일본 시장의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이미 플랫폼을 구축한 상태지만 소규모로 영업하고 있는 점주들은 아직 이렇다할 포인트 마케팅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다. 손 대표는 일본 시장을 ‘완벽한 블루오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기술이 일본의 기술력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라며 “트렌드를 분석해 앞으로 2~3년 내로 일본 시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문의가 들어오지만 한국과 일본시장의 우선적인 성공이 목표”라며 “시스템을 갖춘 뒤 플러그인만 하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포카의 도도 포인트는 국내 3000개, 일본 20개 이장 매장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도도 포인트는 매장의 POS 기기에서 성별, 연령, 구매목록 등 고객을 유형별로 분류해 관리할 수 있다. 때문에 식당이나 카페, 뷰티샵, 학원, 골프장 등 멤버십 포인트 적립을 필요로 하는 모든 업종이 도도 포인트의 제휴 대상이다. 지난달에는 숙박 앱 ‘야놀자’와도 제휴를 맺고 전국 2000개 지점에 도도 포인트를 도입하기도 했다.

성장 속도도 가파르다. 2012년 12월 GS홈쇼핑과 포스코로부터 12억원을 투자받은 이후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20억, 30억원을 투자 받으며 지금까지 총 누적 투자 금액만 70억원에 달한다. 그 결과 제휴 매장 수는 지난해보다 벌써 2배나 늘어났으며 올해 말까지 4배까지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도도 포인트를 도입한 뒤 계약을 해지하는 취소율은 지금까지 1%가 채 되지 않는다. 100곳에 도입하면 이 중 99곳은 계속 사용한다는 얘기다. 손 대표는 “서비스에 대한 가치를 느끼지 않으면 우리에게 가맹비를 줄 일이 없다”며 “매장에서 계속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성도 유망한 편이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전체 시장에서 도도 포인트가 도입된 곳은 1%에도 못 미친다. 도도 포인트를 아직 도입조차 하지 않은 곳이 99%인 만큼 먹을거리가 많이 남아있는 뜻으로 손 대표는 해석한다. 그는 “지금까지 개인 매장 위주로 제휴를 진행했지만 프랜차이즈와 협업해 다양하게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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