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택배로 죽은 아기 보낸 피의자, 고시텔 계단서 출산 후 살해

입력 2015-06-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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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리얼스토리 눈’ 택배로 죽은 아기 보낸 피의자, 고시텔 계단서 출산 후 살해

‘리얼스토리 눈’이 택배로 죽은 아기를 보낸 피의자를 추적했다.

10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되는 MBC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297회에서는 ‘친정에 보내진 택배 아가’ 편이 전파를 탄다.

이날 ‘리얼스토리 눈’에서 찾아간 곳은 전남 나주의 한 시골집이다. 이곳은 지난 4일 오후 집으로 배달된 택배로 인해 발칵 뒤집혔다. 이 씨(60ㆍ여) 앞으로 온 택배에 죽은 아가가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태아는 수건과 운동복으로 겹겹이 싸여있었고,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또한 30㎝가량의 탯줄까지 붙어 있던 태아 옆에는 ‘저를 대신하여 아이를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라고 적힌 쪽지가 함께 놓여있었다고 한다. 대체 아기는 왜 죽은 채로 상자 안에 담겨있던 걸까. 그리고 누가 택배로 죽은 아가를 보낸 것일까.

전남 나주경찰서는 택배 발신지 주소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이에 발신지인 서울 강동우체국의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을 본 신고자 이 씨는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화면 속 여자는 바로 이 씨의 딸(35)과 매우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용의자 검거 후 조사 결과, 피의자는 거주하던 고시텔 계단에서 아이를 낳았으며, 출산 사실을 들킬까 두려워 아이의 입을 손으로 막아 살해했다는 진술을 전달했다. 세상의 빛도 제대로 보지 못한 아이를 살해하고 유기까지 저지른 것이다.

그렇다면 이날 그녀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피의자는 지난해 8월, 아르바이트를 하던 식당의 점장과 동거를 했다. 하지만 임신 사실을 모른 채로 둘은 헤어졌다고 한다. 사건 직후 공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피의자의 동거남을 수사한 경찰은 피의자 동거남은 현재 임신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고 범행 또한 모르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측에서는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연 죽은 아기의 아빠는 아이의 죽음과 전혀 연관이 없었던 것일까.

피의자는 동거 전 이미 법적으로 남편이 있었다. 10년 전 결혼한 그녀는 합법적인 이혼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지내왔다고 한다. 하지만 변변치 않은 고시텔 생활을 전전하며 핸드폰 비용도 내지 못할 만큼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 때문일까. 오래 전부터 10살 남짓 된 피의자의 딸 또한 친정에서 키우고 있었다고 한다. 극심한 생활고와 아이의 죽음이 연관돼 있지는 않을까. 과연 그녀가 아이를 죽인 이유는 무엇일까. 또 죽은 아이를 왜 택배로 보낸 것일까. 그 미스터리한 사건을 ‘리얼스토리 눈’이 추적했다.

한편 이날 ‘리얼스토리 눈’은 월요일~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MBC를 통해 방송된다.

*‘리얼스토리 눈’ 택배로 죽은 아기 보낸 피의자, 고시텔 계단서 출산 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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