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텐리 "메르스 석달가면 한국성장률 0.8%p 빠진다"

입력 2015-06-09 1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에 따른 한국의 성장률 감소를 우려하고 나섰다.

모건스탠리는 메르스가 한 달 내에 진정되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0.15%포인트, 3개월간 지속하면 0.8%포인트가 각각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8일 인천공항을 찾은 한 관광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블룸버그)

국제금융센터는 9일 '금년 성장전망, 하방위험에 유의할 필요' 보고서에서 "해외 IB들은 메르스 확산이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소비심리 회복세를 제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며 이런 내용의 해외 시각을 전했다.

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한 달 내에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고 소비심리가 즉각 정상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가정 아래 6월 소매판매와 요식업, 관광업이 각각 -10%, -15%, -20%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분기에 0.5%포인트, 올해 0.15%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거 홍콩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처럼 3개월간 지속하면 성장률이 2~3분기에 3.0%포인트, 올해 0.8%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우려했다.

모건스탠리는 메르스 사태가 관광 성수기 예약시즌, 내수 회복 모멘텀이 충분하지 않은 시기에 발발했으므로 소비심리가 재차 움츠러들면 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바클레이스 캐피털은 관광업의 올해 명목 성장률 기여도를 0.05%에서 -0.14%로 하향 조정하고 GDP 손실 규모를 20억달러로 추정했다. 또한 해외 IB들은 이같은 추세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와 경기 부양책을 시행할 여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14: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064,000
    • +0.88%
    • 이더리움
    • 4,364,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812,500
    • +2.59%
    • 리플
    • 2,850
    • +2.22%
    • 솔라나
    • 190,400
    • +1.38%
    • 에이다
    • 566
    • -0.53%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40
    • +0.74%
    • 체인링크
    • 19,030
    • +0.58%
    • 샌드박스
    • 179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