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분기 성장률, 일본에 추월 당했다...저성장 우려

입력 2015-06-0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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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GDP 성장률 추이. 1분기 확정치 연율 3.9%. 출처 블룸버그

올해 1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엔화 약세로 선전하면서 한국을 추월했다.

8일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 확정치는 1.0%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1.2%)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다. 연율 환산으로는 3.9% 성장이며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2.40% 증가했다.

엔저가 일본의 수출 호조를 이끌었고 결국 경기 회복의 결실을 봤다는 평가다.

반면 일본 경제에 추월당한 한국은 저성장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의 1분기 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0.8%로 나타나 일본 성장률보다 0.2%포인트 낮았다.

성장률이 일본에 역전된 것은 물론 4개 분기째 0%대의 저성장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월간 수출액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한국의 수출액 감소율(10.9%·작년 동기 대비)은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한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근 6년 만에 최대치를 보여 우려감을 더했다.

자동차·철강 등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국내 산업이 엔저로 가격경쟁력을 높인 일본 기업에 밀리면서 한국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엔화 약세에 따른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저하에 더해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진도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세계 경제 성장세가 좋지 못한 가운데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가 문제"라며 "한국은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큰 데, 중국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 사태와 엔저 등에 따라 내수·수출의 동반 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추경을 포함한 재정 확대를 하지 않는 한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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