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ㆍ박관호 의장, 같은 듯 다른 '카리스마 리더십'…승부 갈랐다

입력 2015-06-0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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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게임 업계에서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과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을 '카리스마 리더십'의 경영자로 불리운다. 하지만 두 사람의 비슷한 카리스마 리더십의 결과는 딴 판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 게임기업을 이끌고 있는 오너의 리더십이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수 있는 사례로 이해하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방준혁 의장<사진 왼쪽>이 진두지휘하는 넷마블게임즈가 승승장구하는 것과 달리 박관호 의장의 위메이드는 신작부재 등으로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게임영역 매출순위에서도 두 기업의 격차는 확연히 드러난다. 넷마블게임즈는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10위 내에 여러 개의 게임을 올려놓으며, 모바일게임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달 5일 기준으로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1위), '세븐나이츠(3위)', '모두의마블(5위)', '몬스터 길들이기(6위) 등 4개 게임이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진입한 상태다.

모바일게임 업계에서는 방 의장의 강력한 리더십 효과라는 평가다. 방 의장의 '카리스마 리더십'은 업계 내에서도 유명하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방 의장은 한번 목표를 세우면 임직원들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성격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게임 출시일정 역시 꼼꼼히 체크하면서 일일이 챙기고 확인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현재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얻고 있는 것도 방 의장의 리더십이 한 몫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시각"이라며 "일부 임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성과에 대한 보상도 확실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모바일게임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박 의장도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카리스마 리더십 경영자로 평가 받는다. 박 의장은 누구보다 빠르게 모바일게임 시장에 나섰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모색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초기 분위기도 위메이드가 주도했다. 2012년 모바일 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위메이드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며, 입지를 다졌다. 특히 '윈드러너'가 대히트를 치면서 2013년에는 모바일게임 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속작으로 믿었던 모바일게임들이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면서 점점 입지는 좁아졌다. 박 의장이 애정을 갖고 챙긴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신무를 비롯해 기대를 모았던 윈드러너2 등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처럼 넷마블게임즈와 위메이드는 극과극의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두 오너의 리더십 차이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카리스마 리더십을 보유한 방 의장도 ‘게임은 개발자가 만들고 나는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을 경영원칙으로 삼고 있다. 물론 게임개발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개발자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것이다.

박 의장 역시 게임개발에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컨트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의장의 관여 정도가 너무 깊다보니 간섭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 개발자는 히트할만한 게임이 아니라 윗전이 만족할 게임을 만든다’는 비아냥 섞인 말까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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