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노는 밥상 물가…배추 58%↑·돼지고기 18.4%↑

입력 2015-06-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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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값 뛰자 쌈장도 올라…공산품은 하락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째 0%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밥상 물가는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아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저물가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것과 반대로 신선식품을 위주로 가격급등이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수집한 지난 5월 생필품 판매가격 동향에 따르면 배추의 평균 판매가격이 1월 대비 58.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추 외에도 양파(34.1%), 돼지고기(18.4%)의 평균 판매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배추와 양파는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배추값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어들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돼지고기 역시 구제역 파동 등으로 공급량이 줄어든 대신 나들이 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가격이 상승했다. 배추와 돼지고기 양파는 지난 4월에 비해서도 각각 27.3%, 18.2%, 6.4% 오르며 5월 식탁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대를 기록한 것과는 정반대다.

반면 공산품 가격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할인판매 등의 영향이 컸다는 게 소비자원의 분석이다.

지난 1월과 비교해 제품별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은 애경 세탁세제 '퍼펙트 하나로 리필(4400g)'(30.3%)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오뚜기의 생선통조림 ‘오뚜기 꽁치(400g)’(17.2%)와 ‘깨끗한나라 순수 3겹데코(30롤)’(17.1%) 순이었다. 판매가격 하락률은 피죤의 섬유유연제 ‘피죤 용기 옐로미모사(3500ml, 용기)’ (-28.9%)가 가장 컸고, 이어 유한킴벌리의 종이기저귀 ‘뉴하기스 프리미어4 남아용 대형(60개)’(-23.7%), 아모레퍼시픽 ‘송염치약(480g*3개묶음)’(-19.2%)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조사는 대형마트(122), 백화점(28), SSM(91), 편의점(3), 전통시장(21) 등 총 265개 판매점에서 생필품 120개 품목의 가격을 수집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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