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가뭄지에 새 아파트 속속 분양 나선다

입력 2015-06-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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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지역들에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급 가뭄 지역’으로 불리는 이 곳들은 기존 아파트의 상대적 노후화로 희소성이 더해져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충만하다. 때문에 해당 지역들은 부동산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취급된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대구 남구가 있다. 지난 2010년 공급된 ‘효성백년家약’ 이후 이 지역에서는 분양 물량이 전무했다. 이에 동서개발은 올해 2월 ‘교대역동서프라임36.5’을 공급했고 이 아파트는 청약 1순위 경쟁률 121.04대 1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장기간 지속된 공급의 가뭄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오산시 역시 지난 2009년 이후 공급이 중단된 지역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 ‘세교신도시호반베르디움’이 공급되며 분양 시장의 포문을 열었고 ‘오산시티자이’가 올해 4월 전체 청약 경쟁률 2.68대 1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아파트 물량의 공급이 적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수요의 증가로 이어진다. 때문에 공급 가뭄 지역에서의 분양은 뛰어난 청약 결과와 아파트에 대한 갈증을 해소 등 건설사와 수요자 모두에게 만족감을 전하는 컨텐츠로 각광 받는다. 최근에는 이러한 지역의 아파트를 투자 목적으로 찾는 이들까지 생겨 그 가치가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공급 가뭄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부천, 안산, 포천, 인천 중구, 충북 단양 등에서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부천시는 최근 4년동안 4000여가구 공급에 불과했다. 특히 부천 상동신도시의 경우 낡은 아파트가 많은 1기 신도시지만 23년동안 225가구(2004년)를 제외하고 신규공급이 거의 없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 GS건설이 6월 부천시 원미구 상동 413번지 일대에서 ‘상동스카이뷰자이’ 4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5층 초고층 아파트로, 전세대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형으로 구성된다.

경기 안산시에는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12여년동안 세 개 단지만 공급되는 등 물량이 현저히 적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산시 선부동에 오는 6월 새로운 단지가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공급하는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그 주인공으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10개동 규모며 전용면적 59~84㎡ 아파트 1600가구와 전용면적 18~22㎡ 오피스텔 440실, 총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안산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분양 관계자는 “지역 내 공급물량이 적어 새 아파트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다”면서 ”특히 교통여건이 좋아 전세난을 겪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 B1-1BL에 ‘포천아이파크’를 7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7개동 총 498가구,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포천시는 지난 2009년 이후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멈춰있던 지역이다.

또한 인천시 영종하늘도시에는 동원개발이 ‘인천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올해 하반기 공급한다. 인천시 중구에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물량이다.

아울러 신일은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에 ‘단양 코아루 해피트리’를 오는 7월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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