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악성 루머 유포한 중국매체 고소…“우리가 다리 8개 달린 닭을 판다고?!”

입력 2015-06-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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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 문제로 곤욕 치러 루머에 민감…모회사 얌브랜드, 중국 매출 9% 감소

▲중국 선전의 한 KFC 매장. 블룸버그

얌브랜드가 운영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KFC가 중국에서 악성 루머를 유포한 미디어업체 3곳을 고소했다.

KFC가 선전 소재 잉천안즈청궁문화커뮤니케이션과 산시성에 있는 웨이루쾅테크놀로지, 링뎬테크놀로지 등을 악성 루머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KFC는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이들 업체는 잘못된 정보를 소셜미디어에서 퍼뜨려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이들은 마이크로블로그에 KFC가 다리가 8개 달리고 날개가 6개 있는 닭을 팔고 있다고 주장하는 기사와 합성사진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들 업체가 사과문과 함께 각각 150만 위안(약 2억6900만원)을 배상하고 이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 정부는 소셜미디어 상의 루머를 없애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인터넷 상에서 평판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이들에 어떤 법적 행위를 취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KFC는 식품안전 문제로 곤욕을 치른 데다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악성 루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KFC의 모회사인 얌브랜드에서 중국의 매출 비중은 절반에 육박한다. 지난 1분기 얌브랜드의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중국시장 부진에 그룹 전체 순이익도 전년보다 9% 줄어든 3억6200만 달러에 그쳤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지난 2012년 11월 KFC가 호르몬과 항생제가 들어간 닭을 썼다고 폭로해 식품안전 문제가 대두됐다. 또 지난해 7월에는 KFC와 맥도날드 등 중국 매장에 식자재를 공급한 미국 OSI그룹의 상하이 자회사인 푸시식품이 유통기한이 지난 육류를 썼다는 사실이 적발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중국 인터넷 상에서 비방과 중상모략은 흔하며 법인이 이런 행위를 일삼는 인터넷 마케터들을 처벌하고 있지만 소문확산 부담감 때문에 서방기업이 공개적으로 행동을 취하는 것은 드물다.

칸타르미디어의 샘 플레밍 설립자는 “중국 소셜미디어는 브랜드들에 대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소문을 양산하는 미디어업체들로 가득 차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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