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大할인 효과 못본 완성차… 내수판매 제자리걸음

입력 2015-06-01 1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5개 완성차 지난달 내수판매 0.2% 증가에 그쳐

국내 완성차업체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대대적인 할인을 실시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5월 판매 실적을 발표한 현대차ㆍ기아차ㆍ한국지엠ㆍ쌍용차ㆍ르노삼성 등 5개사의 내수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지난달 판매는 12만1497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1239대에 비해 불과 0.2%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는 기아차와 쌍용차가 내수시장에서 선전했지만 나머지 업체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차는 쏘렌토,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이 선전하면서 5월 내수서 4만1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작년 5월보다 47.1% 증가한 775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쏘나타, 아반떼에 36개월 무이자할부를 사상 처음으로 도입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회사는 5월 내수시장에서 5만4990대 팔아 전년 동월 대비 8.2% 판매가 줄었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은 11.6%, 한국지엠은 1.6% 각각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해외시장은 국내보다 더 어려웠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5월 해외판매는 59만5388대로 전년 동기와 견줘 5.0% 감소했다. 현대차는 6.1%, 기아차는 7.0%, 쌍용차는 37.9% 각각 해외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줄었다.

완성차업체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의 생산 효과로 수출이 늘었다. 르노삼성의 5월 수출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1.1%가 늘어난 1만2332대다. 닛산 로그는 총 9900대 수출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SM3(수출명 플루언스)의 중국지역 수요가 늘면서 전달보다 67.4% 늘어난 1798대가 선적됐다.

한국지엠도 그동안의 수출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 회사는 지난달 작년 같은 달보다 5.2% 늘어난 4만2474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에서 지난 3월부터 GM의 브랜드 중 하나인 오펠의 칼을 생산하면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업체의 수출 선전에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5월 전체 판매는 감소했다. 현대차ㆍ기아차ㆍ한국지엠ㆍ쌍용차ㆍ르노삼성은 5월 국내외에서 71만681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4.2% 줄어든 수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56,000
    • +1.53%
    • 이더리움
    • 4,392,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2.84%
    • 리플
    • 2,869
    • +1.88%
    • 솔라나
    • 190,400
    • +2.15%
    • 에이다
    • 576
    • +0.88%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8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10
    • +2.12%
    • 체인링크
    • 19,280
    • +1.58%
    • 샌드박스
    • 181
    • +2.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