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8월 1일자로 SK(주) 흡수합병… 지배구조 재편 마무리

입력 2015-06-0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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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오는 8월 1일자로 완성된다.

SK C&C는 오는 8월 1일자로 SK(주)를 흡수합병한다고 1일 공시했다. SK C&C 대 SK(주)의 합병비율은 보통주 1대 0.7367839이며, 우선주 1대 1.1102438이다.

이번 합병으로 태어난 합병회사는 ICT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지주회사 형태로 바뀌게 된다. SK그룹은 SK C&C의 적극적인 신규사업 개발 및 글로벌 진출 역량과 SK㈜가 보유한 인적·물적 역량 및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이 결합될 뿐 아니라, 사업자 회사들의 글로벌 네트웍을 통한 해외 진출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합병이 끝나면 SK그룹은 완벽한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SK그룹은 그간 ‘최태원 회장→SK C&C→SK㈜→사업자회사’로 연결되는 복잡한 구조 때문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합병을 통해 ‘최 회장→합병회사→사업자회사’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게 됐다.

SK그룹은 “합병회사는 총자산 13조2000억원의 명실상부한 그룹의 지주회사가 되며, 안정적 지주회사 체계 완성을 토대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 추진 및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고객, 주주, 구성원, 사회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합병법인에 대한 최태원<사진> 회장 등 오너가의 지분율은 30%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합병법인에서 최 회장 등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6%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SK그룹이 SK C&C의 자사주 600만주를 소각하기로 하면서 오너가의 지분율이 더 올라가게 됐다.

현재 SK C&C의 오너 지분율은 최 회장이 32.9%이고 최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10.5% 등이다. SK C&C 자사주 소각을 고려하면 최 회장은 23.4%, 최 이사장은 7.5%이다. 최소 최 회장 등 오너가의 합병법인 지분율이 경영 안정권인 30.9%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SK그룹이 ‘총수 부재’라는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 측은 “현재의 지배구조로는 위기 극복 및 미래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판단해 이 같은 지배구조 혁신안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위기는 경영 공백 장기화와 주력사업 ‘게임 룰’의 전면적인 변화 등에 적기 대응을 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며 “이 같은 위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고자 심플하고 효율적인 지배구조 혁신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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