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분양가…“공공택지 아파트로”

입력 2015-06-01 12:27 수정 2015-06-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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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폐지 ‘반사이익’… 고양 원흥 등 올들어 시세 수천만원씩 올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 이후 서울 도심 아파트의 분양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공택지지구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서울 도심권(광진·마포·서대문·성동·용산·종로·중구)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1770만9000원에서 2014년 2430만6000원으로 37.3%가 상승했다.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역시 같은 기간 2120만5000원에서 2478만4000원으로 분양가가 16.9% 증가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격도 3월말 기준 3.3㎡당 평균 1325만3000원으로 지난해 동월 1306만9000원 보다 18만4000원이나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마저 폐지되며 분양가의 상승은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 공공택지 내 아파트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과 인접해 있는 고양시 원흥공공택지지구(원흥지구)다. 지난 2011년 LH가 공급해 2013년 입주를 시작한 ‘원흥도래울마을 6단지’는 올 들어 시세가 수 천만원씩 올랐다. 전용 84㎡가 2월 3억5500만원(6층)에 거래됐는데 4월에는 3억8400(6층)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2억8000만원 대) 대비해서는 약 1억원 가량 상승한 금액이다.

기존 아파트뿐 아니라 새 아파트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원흥지구에 첫 민간분양 아파트가 평균 1.89대 1, 최고 경쟁률 16.55대 1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평균 분양가가 3.3m²당 1060만 원대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수준이었다.

원흥지구의 인기에는 경쟁력 있는 분양가에 서울 접근성까지 좋아 실수요층에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부천 옥길지도 마찬가지다. 옥길지구는 부천 범박지구·서울 항동지구와도 인접해 향후 2만7000여 가구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주거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2011년 입주한 소사구 범박동 범박휴먼시아 2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 6층이 지난달 3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곳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3억1700만원(4층)에 팔렸다.

이처럼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주거시설과 함께 편의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계획도시인 공공택지는 주거지로서의 미래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이들 지역에 분양예정인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동일은 이달에 경기도 고양시 원흥공공택지지구에서 ‘고양 원흥 7블럭 동일스위트’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고 호반건설은 경기 부천시 옥길공공택지지구에서 ‘부천 옥길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GS건설도 같은 달 부천 옥길지구에서 ‘부천옥길자이’를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이달에 송산신도시 내 첫 번째 아파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하고 대우건설은 구리 갈매지구에서 ‘구리 갈매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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