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품은 메리츠증권 최희문, 제2의 도약기 첫 걸음

입력 2015-06-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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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초일류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한 통합 메리츠종금증권 최희문 대표의 첫 발걸음이 시작된다. 지난해까지 김용범 대표와 함께 메리츠종금증권을 이끌었지만, 김 대표가 1월부터 메리츠화재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최희문 號'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에 메리츠종금증권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공식 출범하는 통합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14일 임시주총을 열어 아이엠투자증권 흡수합병 안건을 승인, 최 사장을 통합 메리츠증권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아이엠투자증권과의 합병을 마친 메리츠종금증권은 총 자산 12조원, 자기자본 1조원 규모의 국내 10위권 증권사로 도약하게 된다.

임시주총에서 최 대표는 “메리츠증권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로 가느냐 틈새시장에서 살아남는 중소형 증권사로 남느냐를 두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며 “최근 증시 활황으로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은 불투명하기에 우리도 변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잡음이 들렸던 아이엠투자증권 내 정규직 직원들에 대한 희망퇴직도 마무리하고 약 200명에 달하는 아이엠증권 식구를 새로 맞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아이엠증권 계약직 영업직원에 대해 100% 고용승계를 적용했고, 정규직(80명)을 대상으로만 희망퇴직 절차를 거쳤다. 총 237명 중 40명 정도가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향후 수익원 다각화와 IB사업 등 기업금융 역량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아이엠투자증권의 강점인 IB 및 트레이딩 부문과 메리츠종금증권이 보유한 위탁매매 및 IB, 신용공여 등 금융 부문의 시너지로 경쟁력을 제고 시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 대표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증가한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부동산금융처럼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부문에 대한 자본활용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금융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메리츠증권은 현재 부동산 미분양담보대출확약 시장점유율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분양담보대출확약은 준공 뒤 생긴 미분양물량을 금융회사가 담보로 잡고 시공사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지급보증을 약속하는 것이다.

다만, 단순히 덩치키우기식 합병이 아닌 진정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성과주의 보수 체계를 가지고 있는 메리츠 조직과 아이엠 조직의 유기적인 화합을 이끌어 내야 한다. 초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공적인 마케팅과 각 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눈에 보이는 합병 성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한편,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아이엠투자증권 지분(52.08%)을 171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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