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동상이몽…구직자·업주, 업종·세대 인식차

입력 2015-06-0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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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저임금을 바라보는 아르바이트 노동자와 사업주 간의 인식 차를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기업주와 자영업자 간, 업종과 세대별로 차이를 보여 눈길을 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구직자 3천2명과 사업주 565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식에 대해 설문한 결과 구직자 10명 중 8명은 현재 최저임금(5천580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현 최저임금이 '너무 적다'는 응답률은 34.9%, '적다'는 43.8%였다.

'보통'이라는 의견은 20.4%였고 '많다'와 '너무 많다'는 응답률은 각각 0.7%, 0.2%였다.

반면 사업주의 47.8%는 현 최저임금 수준이 보통'이라고 답했고 9.7%는 '많다', 3.2%는 '너무 많다'고 말했다. '너무 적다'는 의견은 13.8%, '적다'는 25.5%였다.

사업주라 하더라도 자영업자와 기업주 간, 업종에 따라 이견을 보였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이 주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간다는 주장이 나오는 만큼 '현 최저임금이 많다'는 의견은 자영업자가 19.8%로 기업주 7.3%보다 배 이상으로 많았다. '적다'는 기업주는 48.2%, 자영업자는 28.2%였다.

업종별로 보면 현 최저임금이 높다는 의견은 서빙·주방 업종(25.7%)에서, 보통이라는 의견은 매장관리 업종(57%)에서 가장 많았다. 적다는 의견은 IT·디자인 업종에서 70.6%로 가장 높았다.

구직자들도 세대별로 견해차를 보였다. 현재 최저임금이 적다는 의견은 20대 77.5%, 30대 80.3%, 40대 86.0%, 50대 90.0%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았다.

이는 서빙·주방 업종에 영세 자영업자가 많고 단기 아르바이트가 몰려 있는 현실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나이가 어릴수록 아르바이트 근로시간이 짧고, 재취업이 쉽지 않은 중장년층은 아르바이트 시장에서 장기근로 형태로 일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지어 볼 수 있다.

내년에 대한 기대도 달랐다.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사업주 25.7%, 구직자 2.7%였다. 역시 자영업자(36.5%)가 기업주(16.9%)보다 높았고 업종별로는 서빙·주방 업종(44.3%)이 가장 높았다. 사무·회계 업종은 7.1%로 가장 낮았다.

'50%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IT·디자인 업종이 11.8%로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서빙·주방 업종은 1.4%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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