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에 유통ㆍ관광업계 '긴장'

입력 2015-05-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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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방한 관광시장 상황점검체계 가동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15명으로 늘어나자, 유통업계와 관광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당장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매출 영향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향후 확산 가능성 등 사태를 주시하며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을 쏟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입구나 화장실 등에 소독제를 더욱 많이 비치하는 등 다중이용 시설인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주말 매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서도 "그러나 감염자가 15명에서 더 확 늘어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면세점 역시 메르스 사태로 국내 입국자가 줄어들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면세점 업계에선 특히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입국 동향이 최대 관심사다. 최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인이 홍콩을 거쳐 중국으로 입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화권에서도 메르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면세점 측은 "메르스는 현재 사스처럼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가 아니고 국내에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안 들어오기 시작하면 당연히 매출에 타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업계도 내국인 여행 취소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아직은 기존 예약을 취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새로 예약하려는 사람은 한번 더 고민하며 지켜보는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부터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가 참여하는 '방한 관광시장 상황 점검반'을 구성해 가동 중이다.

문체부는 매일 한국관광공사 31개 해외지사를 통해 현지 언론보도를 분석하는 등 방한 관광객의 변화 추이를 점검해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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