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인수…글로벌 제약사 도약 시동

입력 2015-05-29 1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총 1046억원 투자해 지분 30.2% 확보…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및 R&D 파이프라인 확대

대웅제약이 바이오의약품·개량신약·합성신약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제약기업인 한올바이오파마(이하 한올)를 인수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한올에 대한 투자 및 공동경영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총 1046억원을 투자해 한올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총 1550만주(지분 30.2%)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로 양사 경영진이 한올을 공동 경영하게 되며, 세부사항은 상세 실사와 검토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1973년 설립된 한올은 151건의 국내·해외특허 및 첨단 정제공장과 수액공장 등의 특수정제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세파주사제 ‘토미포란주’와 ‘레포스포렌주’ 그리고 항생지사제인 ‘노르믹스’ 등이다.

또 다양한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과 함께 항체개발 기반기술과 글로코다운 OR기술(메트포민 소형화)등 우수한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5개년간 연평균 146억원(매출액 대비 17%) 이상의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바이오 신약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국내 바이오신약 1호인 ‘이지에프’와 바이오의약품 ‘나보타’의 개발을 토대로 집대성한 20년 이상의 바이오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차세대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한 미래사업 기회 창출 등의 강력한 시너지가 예측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현재 차세대 항궤양제·세계 최초 만성 난치성 통증 치료제 등 자체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에 있다”며 “한올과의 R&D 시너지 제고를 위해 파이프라인·인력·기술 공유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올은 항생제와 주사제 분야에 대한 기술력과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대웅제약이 8개 현지법인과 3개 글로벌 연구소, 3개 글로벌 생산공장 등 국내 최다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항생제 및 주사제 등을 통한 글로벌 진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력한 마케팅·영업력을 갖춘 대웅제약이 그간 생산하지 않았던 품목을 한올이 다량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매출 증대 또한 점쳐진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는 “오랜 기간동안 투자와 연구를 지속해 온 한올의 R&D 성과가 대웅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강력한 영업력에 접목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1000억원 이상의 외형 성장은 물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욱 한올 부회장은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서 대웅제약의 미래 비전은 물론, 기업문화와 경영시스템이 한올이 지향하는 비전과 맥을 같이 한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양사가 함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올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대북확성기 방송도 배제 안해"
  • 단독 빨래 심부름 걸리자 보복성 인사 ‘갑질’…도로공사 지사장 고발
  • [유하영의 금융TMI] 6개 은행, ‘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은행연합회에 매일 모이는 이유
  • 세계증시 랠리서 韓만 소외 [불붙은 세계증시, 한국증시는 뒷걸음 왜]①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중국, ‘우주굴기’ 중요한 이정표 세워…달 뒷면에 목메는 이유는
  • 이혼재판에 SK우 상한가…경영권 분쟁마다 주가 오르는 이유
  • “넘버2 엔진 시비어 데미지!”…이스타항공 훈련 현장을 가다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12,000
    • +0.5%
    • 이더리움
    • 5,311,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642,500
    • -1.23%
    • 리플
    • 721
    • -0.83%
    • 솔라나
    • 228,700
    • -2.18%
    • 에이다
    • 625
    • -0.95%
    • 이오스
    • 1,121
    • -0.8%
    • 트론
    • 161
    • +1.9%
    • 스텔라루멘
    • 147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00
    • -0.47%
    • 체인링크
    • 25,480
    • -1.39%
    • 샌드박스
    • 612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