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싸이맥스, 코스닥 상장 발판 삼아 글로벌 1위 도전한다

입력 2015-05-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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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을 맞아 재도약을 꾀하는 싸이맥스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싸이맥스 정구용·배도인 대표는 2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2005년 설립된 싸이맥스는 반도체 제조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반도체 툴 오토메이션 전문기업이다.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웨이퍼 이송 장비 제조를 주력으로 하며 반도체 공정에 적용되는 툴 오토메이션 시스템 개발 및 생산을 영위하고 있다.

싸이맥스는 설립 당시부터 주력 장비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시장 진입을 꾀했다. 곧바로 미국현지법인을 설립해 로봇 R&D 센터를 개설했고 이듬해인 2006년에는 LPM(Load Port Module) 생산라인을 준공하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CTS(Cluster Tool System)와 EFEM(Equipment Front End Module)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싸이맥스는 자체 핵심 기술 확보로 삼성의 표준화 지정 업체로 선정되며 성장했다. 반자동화 생산 인프라를 보유함으로써 원가절감을 실현하고 있으며, 연간 CTS 100대, EFEM 280대, LPM 3,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고객사에 적기 납품이 가능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싸이맥스의 성장이 본격화된 시기는 지난 2010년으로,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등록되어 표준화된 EFEM을 양산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를 바탕으로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500만불,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싸이맥스는 경쟁력 있는 제품과 기술력으로 반도체 이송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다양한 기술 노하우와 자체 제작을 통한 원가 경쟁력 그리고 커스터마이징(custermizing)을 통한 신속한 고객 대응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싸이맥스는 EFEM 표준화 지정 업체로 타사의 이송장비 시장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 기술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노하우 축적, 경쟁업체 대비 기술력 우위에다 차세대 장비까지 공동 개발함으로써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게 원동력이다.

이를 통한 고객사 네트워크도 다양하다. 국내 주요 반도체 대기업은 물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미국 업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기존 고객사 생산라인에도 적용 장비를 확대하고 있다. 싸이맥스의 자체 추정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4년 기준 2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고객사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싸이맥스는 삼성전자의 시안 공장 가동에 따라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반도체 업체의 해외 라인 증설 영업도 계획하고 있다.

싸이맥스는 예지, 진단 기술력을 토대로 반도체 제조 공정 장비를 넘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가정용, 의료용, 교육용, 공공서비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은 싸이맥스의 신성장 동력이다.

싸이맥스 정구용 대표는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1위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제조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싸이맥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47억, 영업이익 58억, 순이익 60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16%, 18% 증가한 수치다. 이번 공모 주식수는 총 159만2100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4300원~1만63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228억~260억을 조달하게 된다.

오는 28일~29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4일~5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6월 17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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