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여름 휴가철 유동성 저하 대비…“5∼6월 QE 규모 확대할 것”

입력 2015-05-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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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느와 꾀레 이사, 런던 강연서 ECB의 QE 확대 의향 언급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브느와 꾀레 ECB 이사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강연장에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5월과 6월에 양적완화(QE)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꾀레 이사가 참석한 행사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비즈니스스쿨, 브래반하워드금융분석연구소, 영국경제정책연구소(CEPR),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주최한 행사로 경제 주요 인사들이 자리했다.

꾀레 이사는 “ECB는 7월 중반부터 8월까지 휴가 기간을 맞아 시장에 유동성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필요하다면 시장 유동성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9월까지 (양적완화를)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CB는 현재 월 600억 유로 규모의 양적완화를 오는 9월까지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실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유럽경제와 물가상승률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자 ECB가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조기에 끝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꾀레 이사의 발언으로 이날 유럽증시와 유로존 국채값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전일대비 2.05% 오른 3662.77을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0.55%까지 떨어져 일주일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와 관련,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라보뱅크는 꾀레 이사의 이번 발언이 ECB가 환율에 민감하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라보뱅크는 “최근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이를 떨어뜨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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