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한유화에 이사 2명 파견할 듯

입력 2007-01-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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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21.25% 낙찰과 동시에 오너측과 주주간계약…3월 정기주총 통해 경영참여 예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중인 대한유화 지분 21.25%를 인수해 2대주주로 부상한 국민연금이 대한유화 경영에 본격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분 낙찰 당시 지배주주와 주주간 계약을 체결,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국민연금측 인사 2명을 이사진에 포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Q국민연금펀드는 캠코의 대한유화 지분 21.25% 낙찰자로 선정된 지난해 12월28일 대한유화 최대주주(19.91%)인 유니펩 및 오너인 이순규 대표이사 사장과 주주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대한유화 차기 정기주총때 비상임이사 2인에 대한 지명권을 갖는다. 또 합병이나 영업양도, 청산, 다른 법인의 인수, 합작투자 등 주요 경영 사항에 대해 상호 동의를 얻어야 한다.

신규 사업 진출, 신주 등의 발행, 정관변경, 배당, 경영진의 선임 및 해임 등도 마찬가지다. 이와함께 대한유화 지배주주는 일정기간 국민연금의 동의없이 보유주식을 처분할 수 없다.

국민연금이 캠코에 매각대금(주당 4만3800원, 총 763억1730만원) 지급을 완료, 지분을 인수하는 오는 31일(예정)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7일 이 대표 등 대한유화 지배주주측과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고 캠코의 대한유화 지분 21.25%에 대한 인수전에 참여, 12월28일 낙찰자로 선정됐다.

따라서 이번 국민연금과 대한유화 지배주주간 계약은 국민연금이 향후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해 오너측의 지배기반을 강화시켜 주는 대신 대한유화의 경영에도 본격 참여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대한유화 오너측은 국민연금의 지분 인수로 캠코의 대한유화 지분 입찰로 일각에서 대두됐던 경영권 위협 가능성에서 벗어나 확고한 지배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현재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대한유화 지분 39.75%를 갖고 있다. 대한유화는 3.95%(32만3900주)의 자사주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28일에는 대한유화우리사주조합이 골드만삭스로부터 대한유화 지분 6.87%를 인수했다.

나아가 국민연금이 캠코의 대한유화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이 대표는 71.83%에 달하는 우호지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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