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 수혜주 무차별적 상승 어려워-한국증권

입력 2007-01-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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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상장안 마련에 상당한 논란,시일 소요될 위험도 있어

한국투자증권은 8일 생명보험회사 상장 방안 초안 확정에 대해 이제 공은 증권선물거래소(KRX)와 당국으로 넘어간 가운데 생보사 상장 관련 수혜주들의 무차별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철호 연구원은 "자문위 상장방안 초안확정이 생보사 상장 관련 수혜주들의 무찰별적 상승근거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개별 생보사들의 상장 후 가치에 대해 사려깊은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생보사 상장 이슈가 1년 넘게 관련주들의 상승근거를 제공해온데다 ▲생보사들 평가에는 전통적인 PER, PBR보다는 내제가치(EV)가 더 중요한데 대부분 대형 생보사들이 여전히 금리 역마진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EV가 자기자본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또 "언론등이 이르면 연말쯤 첫 상장 생명보험사가 출현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으나 여전히 최종적인 상장안 마련시기는 단언하기 어렵다"며 "자문위 활동이 사회적 협의를 담보하지 못했다고 보는 비판론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최종 관문인 당국의 승인에는 상당한 논란과 시일이 소요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자문위가 중요한 이슈에 대해 결론을 미룸에 따라 삼성, 교보를 제외한 나머지 생보사들의 상장에 길을 터주는 '실질적으로 차별적 상장안'으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며 "유배당상품의 과거 기여도가 컸고,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던 회사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전부여서 이를 제외한 다른 생보사들의 상장에는 큰 논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생보사 상장 자문위원회가 상장방안 초안을 확정함에 따라 최종적 상장안 마련의 세 단계 중 ▲자문위의 상장방안을 기초로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상장규정 개정안을 마련하는 것과 ▲두번째 금융감독위원회가 재경부와 협의를 거쳐 이를 승인하는 절차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문위가 마련한 상장방안 최종안의 주요 내용은 ▲한국의 생명보험회사들은 주식회사라는 점 ▲주식회사인 만큼 생명보험사의 상장차익 중 보험계약자 몫은 없다는 점 ▲89년과 90년 자산재평가 차익중 내부유보액(삼성생명 878억, 교보생명 664억원)은 계약자 몫인 만큼 앞으로 이익 배당준비금(부채계정)을 회계처리해야 한다는 점 ▲내부유보액과 관련한 이자수익 및 투자수익의 배분은 강제할수 없다는 점 ▲주주와 계약자 몫의 분명한 구분을 위한 구분계리제도 개선은 상장의 전제조건이 아니라는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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