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미국 대선후보 롬니, 자선권투서 에반더 홀리필드에 패배

입력 2015-05-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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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사진=AP/뉴시스)

2012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패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전 세계복싱평의회(WBC) 전 헤비급 챔피언과의 대결에서도 패배했다.

15일(현지시간) 롬니 전 주지사는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돕기 자선 복싱에서 에반더 홀리필드 전 WBC 헤비급 챔피언과 맞붙었으나 2라운드를 버틴 끝에 기권했다.

경기에 앞서 롬니 전 주지사는 붉은색 가운에 반바지 차림을 하고 글로리아 게이너의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를 배경음악으로 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홀리필드와 롬니 전 주지사는 강펀치를 날리기보다는 바쁘게 스텝을 밟다 가벼운 잽을 주고받는 등 탐색전을 이어갔다. 롬니 전 주지사의 약한 펀치에 쓰러지는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인 홀리필드는 일어나 다시 다가갔고 이에 롬니 전 주지사는 꽁무니를 뺐다. 코너에 있던 부인 앤 롬니 여사가 흰 수건을 던져 기권을 표하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그는 경기 후 “홀리필드가 벨트 위만 때린다는 점이 다행이다”며 “정치에서는 그런 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로 롬니 전 주지사 측은 100만 달러(약 10억8660만원)를 모금했다. 모금액은 4만명의 시력을 되찾는 데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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